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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갑자지 주저앉으며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라바흐를 3-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루카스 베리발, 벤 데이비스-미키 반 더 벤-라두 드라구신-아치 그레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4년 만에 UEL 무대를 밟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5위에 오르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했던 2021-2022시즌 이후 처음으로 UEL 무대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카라바흐전을 시작으로 AS 로마, AZ 알크마르, 페렌츠바로시, 갈라타사라이, 레인저스, 호펜하임, IF 엘프스보리과 대결한다.
토트넘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목표는 우승이다.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유럽 대항전 우승은 꿈이다. 우승을 목표로 훈련한다. 힘든 여정이겠지만, 준비를 잘하고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지난 1983-1984시즌 UEL 전신인 UEFA컵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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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교통 체증으로 35분 지연돼 오전 4시 35분에 시작됐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만에 드라구신이 퇴장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드라구신은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압박에 노출됐고, 그대로 소유권을 내줬다. 그는 일대일 기회를 허용하지 않고자 주니뉴를 잡아당겼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졸지에 시작부터 10명으로 싸우게 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감독은 베리발을 불러들이고 데스티니 우도기를 넣으며 대응했다. 데이비스가 반 더 벤과 함께 센터백을 맡았다.
토트넘은 수적 열세도 이겨냈다. 전반 12분 존슨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패스 미스를 끊어낸 비수마가 솔란케에게 패스했고, 솔란케는 욕심 내지 않고 옆으로 공을 내줬다. 이를 존슨이 그대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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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도 토트넘의 몫이었다. 후반 7분 코너킥 공격에서 골키퍼가 공을 멀리 쳐내지 못했고, 뒤로 흐른 공을 사르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카라바흐 수비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카라바흐가 추격하지 못했다. 후반 14분 반 더 벤이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토랄 바이라모프의 슈팅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토트넘이 3골 차로 달아났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솔란케가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후반 32분 주니뉴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2007년생 마이키 무어까지 투입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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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토트넘은 승리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손흥민의 부상 우려가 있기 때문. 후반전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불편함을 느꼈던 그는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교체 직전 경기장에 쓰러져 의료진에게 진단받는 모습이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홋스퍼 HQ'는 "주장 손흥민이 카라바흐전 이후 부상을 입었는가?"라며 "토트넘은 초반 역경을 딛고 3-0으로 승리하며 UEL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부상당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드라구신의 퇴장 외에도 또 다른 걱정스러운 일이 있다. 바로 손흥민의 부상 가능성이다. 그는 70분에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라며 "아직까지 손흥민이 정말 부상을 당했는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으로서는 우려만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는 약간 피로를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며 자세한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홋스퍼 HQ는 "손흥민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의 상태를 더 확실하게 파악하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걱정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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