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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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1분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1차전에서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020~2021 이후 네 시즌 만에 유로파리그 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다.

수적 열세를 이긴 승리였다. 토트넘은 선발 출전한 라두 드러구신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공·수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12분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7분 파페 사르의 추가골이 이어졌다. 후반 23분에 쐐기 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슈팅을 골키퍼 마테우시 코할스키가 어렵게 쳐냈지만, 문전으로 쇄도한 도미닉 솔란케의 발 앞에 공이 떨어지면서 쐐기 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의 도움주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슈팅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벤치를 바라봤고, 후반 26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이 끝나자마자 지난 15일부터 여러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은 26일 열린 가라바흐전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에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 지금보다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흘 뒤 30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