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PSG)이 부상이 의심됐지만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선발 출격을 예고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스타드 렌과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개막 후 디펜딩 챔피언 PSG는 리그 5경기에서 승점 13(4승1무)을 벌어 리그 선두에 올라 리그1 4연패를 향해 달리는 중이다. 반면에 렌은 승점 7(2승1무2패)로 리그 8위에 자리 중이다.

렌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몇몇 PSG 선수들이 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면서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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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PSG가 렌을 상대로 4-3-3 전형을 사용할 것으로 내다놨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키고, 루카스 베랄두,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성한다.

중원엔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출전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 우스만 뎀벨레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프랑스 언론 'linternaute'도 동일한 예상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이강인이 렌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르 파리지앵'의 경우 최전방 스리톱에 이강인이 아닌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콜로 무아니와 뎀벨레와 함께 선발로 나와 렌 골문을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인 선발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PSG 주전 선수 중 한 명인 비티냐가 오른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티냐뿐만 아니라 윙어 데지레 두에도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인해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실내 훈련을 받았다.



올시즌 9번 공격수로 선발 출전 중인 마르코 아센시오 역시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기 보다 그라운드에서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가 많지만 희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경미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한 수문장 돈나룸마 골키퍼가 복귀했고, 이강인도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면서 렌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강인은 지난 22일 프랑스 렌에 위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들롱에서 열린 스타드 랭스와의 2024-25시즌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약 83분간 뛰었다. 이날 PSG는 전반 9분 일본 출신 공격수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뎀벨레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한 뒤 후반 37분 세니 마욜루와 교체됐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슈팅 3개,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94%, 드리블 돌파 2회를 기록하며 평점 7.1점을 받았다. 주앙 네베스, 파초, 마르키뉴스 다음으로 높은 무난한 평점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 이강인이 절뚝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돼 부상이 의심됐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훈련을 문제 없이 소화하면서 공식전 2경기 연속,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올시즌 이강인은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6경기(3선발 3교체투입)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그는 리그 1, 2라운드에서 연속골에 성공하면서 2024-25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15일 브레스트와의 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적장으로부터 칭찬까지 받았다. 브레스트를 이끄는 에릭 로이 감독은 PSG와 맞대결을 펼친 후 "이강인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브레스트전에서 시즌 첫 90분 경기를 치른 이강인은 곧바로 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지난 22일 랭스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와 83분을 뛰었다.

이강인의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강인이 렌과의 홈경기에서 올시즌 3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주전 경쟁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레퀴프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