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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PS 간절한 KT의 재역전승.…'단독 5위' 이강철 감독 "선수들 끝까지 집중력 발휘"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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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값진 1승을 챙겼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의 시즌 성적은 71승2무70패. 이날 경기 전까지 SSG 랜더스와 공동 5위였던 KT는 6위 SSG에 0.5경기 차로 앞선 단독 5위가 됐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불펜투수들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12회초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1구를 던진 우규민은 구원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홈런 1개를 포함해 홀로 4타점을 몰아쳤다. 강백호가 9회말 동점 솔로포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또한 리드오프 김민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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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장성우의 선제 스리런 홈런으로 주도권을 잡은 KT는 2회말 장성우의 1타점 2루타,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4회초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5-4까지 쫓겼고, 5회초 무사 3루에서 이주형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태진의 득점을 지켜봐야 했다.

KT의 위기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KT는 8회초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키움에 역전을 허용했고, 8회초 장재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가 2점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KT는 8회말 김민혁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고,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백호가 우월 솔로포로 7-7 균형을 맞추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KT는 10회초부터 연장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2회말 선두타자 김상수의 삼진 이후 정준영과 로하스가 각각 몸에 맞는 볼,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3루에서 장성우가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천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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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중간 투수들이 정말 좋은 투구를 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역전 허용 이후 김민혁의 타점과 강백호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마지막에 5타점을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친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제 KT는 28일 키움과의 홈 최종전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최종전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KT는 28일 경기에서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 및 5위 수성에 도전한다. 키움의 선발투수는 조영건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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