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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재계약에 답한 포스테코글루 "당연히 토트넘에 더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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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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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손흥민의 경기력과 리더십을 보면 당연한 얘기다."

기대했던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연장이다. 그래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비롯해 토트넘 관계자들은 여전히 손흥민을 팀의 에이스로 평가한다.

토트넘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 것.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0위, 맨유는 11위에 있다. 두 팀 다 2승 1무 2패로 승률이 딱 5할이다. 승점은 7점. 다만 득실 차에서 토트넘이 앞서 순위에서 한계단 위에 있다.

보유한 전력, 팀 이름값에 비하면 두 팀 다 한참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은 향후 위기감이 더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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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불안한 쪽은 토트넘이다. 원정 경기에다가 팀 에이스인 손흥민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도중 쓰러졌다.

표정을 찡그리며 왼쪽 허벅지를 만졌다. 그라운드에 누웠고 토트넘 의료진이 투입됐다. 결국 71분만 소화하고 교체로 나가며 경기를 일찍 종료했다.

그라운드를 나가기 전까지 활약은 좋았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팀을 이끌었다. 후반 23분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을 도왔다. 토트넘의 3-0 대승을 견인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 부상 여부가 맨유전을 앞둔 토트넘의 관심사였다. 영국 현지 기자들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 질문을 쏟아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조금 지쳐있긴 하지만 손흥민을 빼면 모두 괜찮다. 손흥민도 아주 나빠 보이진 않는다. 선수 본인이 팀 훈련을 강하게 하고 싶어 한다. 29일 훈련을 지켜보고 맨유전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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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상은 아니지만 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경기 직후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직접 피로가 쌓였다고 말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져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출전할 거다. 아직 하루 더 지켜볼 시간이 있으니 경기 전날까지 손흥민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손흥민의 재계약 얘기도 나왔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단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팀 옵션을 토트넘이 갖고 있다.

토트넘은 이 옵션을 활용해 일단 1년 더 손흥민을 붙잡으려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늘 내가 최종 결정을 하는 건 아니다. 내 의사도 그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다양하게 논의해야 될 상황이다"면서도 "손흥민의 경기력과 팀을 이끄는 리더십을 보면 당연히 그가 토트넘에 더 머물길 원하게 된다"고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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