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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1도루 2득점을 기록하면서 11-4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05에서 0.309까지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도루왕은 확정적인 가운데 타점 역시 1위다. 타율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스를 뛰어넘으면 193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 메드윅 이후 87년 만에 내셔널리그 타격 3관왕도 가능해진다. 아라에스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경기 전까지 타율 0.312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경기 전까지 53홈런-56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일찍이 달성한 가운데 괴물과 같은 행보를 이어 가면서 내친김에 55홈런-55도루까지 도전하고 있다. 55홈런까지는 홈런 1개를 남겨뒀고, 도루는 잘하면 60개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만 25홈런-34도루를 달성하는 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57번째 도루로 오타니는 전설 이치로를 뛰어넘어 일본인 역대 최다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01년 도루 56개를 기록하며 23년 동안 일본인 역대 최다 타이틀을 지켜왔다. 괴물 오타니는 23년 만에 대선배의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왜 그가 현재 메이저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최고 선수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지 증명해 냈다.
오타니는 이치로의 기록에 도전하면서 "이치로는 내가 존경하고, 우러러봤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자신은 물론, 일본 야수 선수들의 우상과 같은 존재를 뛰어넘었다.
일본인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은 일찍이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오타니 자신이 세운 2021년 46홈런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54개다. 일본인 선수 최초 50홈런 달성자다. 타점도 올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마쓰이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2005년 세운 116타점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점을 더해 현재 1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올해 타격으로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가고 있는데, 일본 출신 선수로 꽤 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또한 일본인 역대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어린 시절 그의 우상이었던 마쓰이도 넘어섰다. 투타 겸업 일본인 슈퍼스타는 여전히 그의 전성기 시즌에 들어섰을 뿐이다. 그의 커리어가 끝날 때쯤에는 일본인 선수 역대 최다 기록을 전부 갈아치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133득점으로 다저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프레디 프리먼이 달성한 131득점이었다.
아울러 100장타 대기록까지도 단 하나만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장타 99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100장타를 달성한 선수는 단 1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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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개빈 럭스(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토미 에드먼(유격수)-엔리케 에르난데스(1루수)-앙헬 파에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3루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브레이저로 사실상 오프너였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칼 콴트릴의 초구 싱커를 건드려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대기록은 2번째 타석에서 작성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3-1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4-1로 거리를 벌렸다.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 3루 무키 베츠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갔다. 시즌 57호 도루. 오타니가 상대 배터리를 흔든 덕분에 3루주자 크리스 테일러가 득점하면서 5-1까지 도망갔다.
다저스는 4회초 선두타자 파헤스의 좌월 홈런에 힘입어 6-1로 도망갔다. 오타니는 이어진 1사 1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장식하며 1, 2루 기회로 연결했는데,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추가점이 나오진 않았다.
오타니는 6회초 무사 2, 3루 4번째 타석에서 또 한번 일을 냈다. 콜로라도 우완 앤서니 몰리나와 승부를 펼쳤는데, 풀카운트에서 6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게 형성된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36피트(약 133m)10, 타구 속도 103.4마일(약 166.4㎞)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54호포. 다저스는 오타니의 3점 홈런 덕분에 9-2까지 도망갔다.
오타니는 10-3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콜로라도 좌완 루이스 페랄타의 초구 시속 95.1마일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쪽 2루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38호 2루타였고, 시즌 타율은 0.309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하면서 11-3이 됐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브레이저가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난 가운데 2번째 투수로 나섰던 벤 캐스패리우스가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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