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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택연처럼' 한화 정우주 5억원, 왜 전체 1순위급 최고 대우했나…문동주·김서현까지 5억 트리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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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전주고 투수 정우주에게 5억원을 안기며 올해 신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한화는 28일 '한화는 27일 2025년 신인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1라운더이자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전주고 투수 정우주는 5억원으로 팀 내 최고액으로 계약했다'고 알렸다.

정우주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덕수고 정현우와 같은 최고 대우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17일 정현우가 계약금 5억원에 입단한다고 알렸다. 키움 구단에서는 2021년 1차지명 장재영(9억원), 2018년 1차지명 안우진(6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큰 신인 계약금이었다.

지난해 똑같은 사례가 있었다. 한화는 2024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좌완 황준서에게 계약금 3억5000만원을 약속했는데, 뒤늦게 신인 계약을 마친 두산이 전체 2순위 김택연에게 3억5000만원을 똑같이 안겨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김택연이 구단의 차기 마무리투수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고, 1순위 황준서와 동일한 계약금을 안기면서 어깨에 힘을 제대로 실어줬다. 그 결과 김택연은 올해 60경기에서 3승, 19세이브, 4홀드, 65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면서 신인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해 올 시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인이다.

한화는 정우주에게 5억원을 안기면서 "한화는 부드러운 밸런스에서 나오는 시속 150㎞ 중반대 구속에 무브먼트까지 우수한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정우주가 이른 시일 내에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정우주는 고교 선수가 최고 구속 156㎞를 찍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려했을 정도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관심을 보였던 특급 유망주다. 한화는 2022년 1차지명으로 우완 문동주, 2023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완 김서현을 뽑은 데 이어 올해 우완 정우주까지 선발하면서 꿈의 구속 160㎞를 던질 재능을 갖춘 트리오를 완성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공식적으로 시속 160.1㎞를 기록해 국내투수 최초로 마의 160㎞를 넘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김서현 역시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져 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제는 정우주가 선배들의 바통을 이을 전망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정우주를 뽑은 이유를 설명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 정우주는 부드러운 투구 폼이 일품이다. 구속은 배운다고 늘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정우주를 선택한 이유"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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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022년 1차지명 문동주, 2023년 1차지명 김서현에 이어 정우주까지 계약금 5억원 트리오를 구성했다. 문동주는 올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한화 선발진에서 류현진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서현은 올해 전반기까지도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를 만나 제구에 안정감을 찾기 시작하면서 필승조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내년에 정우주까지 가세한다면 한화는 나이 20대 초반 즉시전력감 강속구 투수를 3명이나 확보하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정우주 지명 당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는 것은 일단 좋은 것이다. 우리 한화에서 또 잘 다듬어서 좋은 트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대감과 함께 사령탑으로서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2라운드에 지명된 세광고 투수 권민규는 계약금 1억6000만원에 서명했다. 한화는 "구단은 우수한 구위와 제구를 가진 권민규가 단기간에 팀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3라운더 경기상고 포수 한지윤과는 1억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구단은 "한지윤은 순발력과 부드러운 타격 밸런스를 갖춘 타자로, 향후 한화이글스의 우타 거포자원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4라운더 덕수고 내야수 배승수 9000만원을 비롯해 △상원고 투수 이동영 7000만원 △안산공고 투수 박상현 6000만원 △라온고 내야수 이지성 5000만원 △홍익대 투수 엄상현(얼리드래프트) 4000만원 △인창고 투수 엄요셉 4000만원 △북일고 투수 최주원 3000만원 △동원과기대 외야수 이민재 3000만원 등에 계약했다.

한화는 "이들 신인 선수가 향후 한화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인선수 11명은 2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서 합동 시구, 클리닝 타임 단상 인사 등으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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