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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서건창 앞에서 200안타? 레이예스 묘한 아홉수…KIA 상대 대기록 달성할까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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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200안타에 도전 중인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최초'의 주인공 앞에서 대기록 수립을 노린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올해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는 게 목표다.

이날 게임의 중요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롯데 레이예스의 200안타, KIA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도전에 팬들의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다. 2만 2758명을 수용하는 사직야구장은 이미 지난 27일 오후 2만석 넘게 티켓이 판매됐다. 대기록을 눈앞에서 지켜보기 위한 팬들의 함성이 그라운드를 가득 메울 것으로 보인다.

레이예스의 경우 지난 27일 NC 다이노스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NC 선발투수 임상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 199번째 안타를 생산했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 세 번째 타석은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NC 불펜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6회말 전사민에게 좌익수 뜬공, 7회말 전루건에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대망의 200안타 도전은 28일 KIA전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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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KIA에는 KBO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200안타의 주인공 서건창이 뛰고 있다. 서건창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 시즌 당시 9개 구단, 128경기 체제에서 2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건창은 2014년 10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 전까지 1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채병용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시즌 200번째 안타를 손에 넣었다.

서건창은 기세를 몰아 8회말 우완 이재영을 상대로 또 하나의 2루타를 쳐냈다. 201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남겼다.

KBO리그는 2015 시즌부터 제10구단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하고 경기 숫자도 144경기로 늘어났다. 하지만 서건창 이후 지난해까지 누구도 200안타 고지를 밟지 못했다.

2020년 두산 베어스 소속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99안타를 쳐냈지만 딱 하나가 모자랐다. 레이예스는 일단 페르난데스와 함께 역대 단일 시즌 개인 최다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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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의 200안타 도전은 28일 KIA, 오는 10월 1일 NC 다이노스전 2경기가 남아있다. KIA전에서 200안타를 달성한다면 서건창 앞에서 대기록을 작성하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된다.

만약 서건창이 선발 1루수, 혹은 경기 중 상황에 따라 대수비로 투입돼 1루수로 뛴다면 레이예스가 안타를 친 뒤 그라운드에서 조우할 가능성도 있다.

서건창은 올해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고 부활에 성공했다. 92경기 타율 0.310(200타수 62안타) 1홈런 25타점 OPS 0.822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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