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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이 당장 복귀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김하성이 비시즌에 수술을 받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실트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미국 라디오 매체인 '97.3더팬'과 전화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현재 상태와 관련해 "정말 정말 긍정적인 소식을 전달하고 싶지만, 김하성이 현재 송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타격은 괜찮다. 하지만 꾸준히 강하게 송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아직 우리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그를 믿을 수 있는 상황까지 오지 않았다"며 정규시즌 내에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김하성은 지난 25일 정규시즌 안에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앞으로 며칠 동안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시설에서 훈련을 이어 갈 예정이다. 김하성은 오는 28일 체이스필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28일부터 30일까지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와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에이시 기자는 28일 "김하성은 이번 주 애리조나에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섰는데, 계속해서 송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기간 어느 시점에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 있는데, 손상된 어깨 부상 부위를 복구하기 위해서 비시즌에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나섰다가 어깨를 다쳤다. 1루주자였던 김하성은 투수의 견제를 피해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고통이 꽤 심했고, 예사롭지 않은 부상임을 직감한 김하성은 헬멧을 집어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모두 부상 직후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열흘 안에도 복귀할 수 있는 가벼운 어깨 염증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 구단은 김하성을 지난달 21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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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역시 당시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과 와일드카드 레이스,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마도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것이 더 나은 결정이 될 것이다. 내가 100% 충전된 몸 상태로 돌아오려면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하성의 부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고,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출전도 현재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규시즌을 마치면 샌디에이고는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하는데, 가을야구에서 오래 버티지 못하면 김하성은 이대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올 시즌 뒤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었기에 이번 부상이 더 뼈아팠다. 김하성은 부상 전까지 121경기에서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을 기록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타격 지표가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주전 유격수로 여전히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김하성을 1억 달러(1332억원)에서 2억 달러(약 2664억원) 사이의 계약을 따낼 수 있는 수준급 FA로 분류했다. ESPN 외에도 미국 매체 대부분이 FA 유격수 가운데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다음으로 김하성을 평가하면서 영입 경쟁이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비시즌에 수술까지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이면 몸값도 당연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어도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해야하기 때문. 김하성은 지금 상황이 야속하게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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