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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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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유전 선발 제외"…포스테코글루 "짐 덜어주고 싶다" 실천하나→英 매체 SON 벤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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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발언한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예상 라인업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영국 유력지 '이브닝 스탠더드'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맨유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 나설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3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매체는 "토트넘은 가라바흐와의 경기에서 강제로 퇴장해야 했던 손흥민의 체력 문제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나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손흥민을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매체가 예상한 토트넘 선발 명단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 수비에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티니 우도기, 중원에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2선에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원톱에 도미니크 솔란케로 구성됐다.

손흥민은 출전 의심 선수로 분류됐고, 윌송 오도베르와 히샬리송이 확실한 부상자로 분류돼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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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근 부상 의심을 받고 있다.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도중 쓰러졌다. 스스로 교체를 요청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풀었고, 벤탄쿠르와 교체돼 71분만에 경기를 마쳤다.

벤치로 향할 때 정상적으로 걸어서 나가긴 했지만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이었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몇 시즌간 이어진 강행군으로 누적된 피로가 결국 터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맨유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이유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자신이 원하던 것보다 손흥민을 더 많이 기용한 후 그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맨유전 출전이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고, 코번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선 교체로 출전했다. 하지만 맨유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의 모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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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난 올해 초 손흥민의 출전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뛰었다. 도미닉 솔란케, 오도베르를 데려오고 티모 베르너의 임대 기간을 연장한 건 손흥민이 A매치도 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을 관리하려는 의도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었던 손흥민의 체력적인 부담을 전부터 덜어주고 싶었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이었다.

또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이와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 축구 경기에서 과부하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경기 일정이 과중하다는 것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고, 지난주에도 말해던 것 같다. 일정이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보호하는 게 책임의 일부다. 확실히 손흥민의 경우에는 그걸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체력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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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시 최근 체력적 한계에 부딪힌 듯한 발언을 꺼내기도 했다.

가라바흐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선수들이 부상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경기가 너무 많고 이동 거리도 길다"라며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뛰면 부상 위험이 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수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50~60경기를 하고, 때로는 70경기도 치른다. 경기 일정이 다가오면 선수는 뛰어야 한다. 너무 많은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경기 수가 줄어야 한다고 밝혔다.

작심 발언을 쏟아낸 손흥민은 결국 가라바흐전서 탈이 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체력 관리를 위해 맨유전을 건너뛸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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