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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어썸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복귀 시점이 점점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어깨 상태가 여전히 그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김하성의 시즌 내 복귀 여부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어깨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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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브래들리 블레이락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출루 이후 2루를 호시탐탐 노리던 김하성은 1사 1루에서 블레이락의 1루 견제 때 귀루를 위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는데, 이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김하성은 경기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었고, 대주자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헬멧을 내동댕이치면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평소 실책이나 부진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하성의 모습과는 달랐다.
이후 김하성은 8월 21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다. 2021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첫 부상자 명단 등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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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에 힘을 쏟은 김하성은 8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선수단에 합류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틀 뒤인 30일에는 라이브 배팅까지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으며, 9월 6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12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하성이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김하성의 복귀가 더 늦어졌고, 지금도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내에 복귀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하고,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했지만, 아직 송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에 대해서 "팀의 핵심 선수"라고 언급한 쉴트 감독은 "김하성은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유격수 자리에서 완벽하게 송구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몸 상태가 완벽해지기 전까지는 복귀하기 어렵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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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차지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김하성의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이 무산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이 관절연골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기즌 이후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 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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