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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레이예스 '200안타' 터졌다! 사직 만원 관중 앞 대기록 작성...서건창 기록까지 '-2' 안타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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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단일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아홉수는 단 하루면 충분했다.

레이예스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6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200호 안타를 생산했다.

레이예스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KIA 좌완 영건 윤영철을 상대로 타이밍을 잡는 데 애를 먹으면서 특유의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보내지 못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풀었다. 롯데가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영철 공략에 성공했다. 깨끗한 중전 안타로 시즌 200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레이예스는 원 볼에서 윤영철의 2구째 134km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몸쪽 깊숙한 곳으로 들어온 공을 배트 중심에 정확하게 콘택, KIA 중견수 김호령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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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예스는 지난 27일 NC 다이노스와의 사직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99번째 안타를 생산하면서 2020년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함께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레이예스는 27일 내친김에 200안타까지 노렸지만 1회말 첫 타석 안타 이후 8회말까지 4타석 연속 안타 생산이 불발됐다. 아홉수의 벽에 막히면서 28일 KIA전에서 200안타를 기약했고 곧바로 이뤄냈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단일 시즌 200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서건창(KIA 타이거즈)뿐이었다. 서건창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 시즌 당시 9개 구단, 128경기 체제에서 2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건창은 2014년 10월 17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 전까지 199안타를 기록 중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채병용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시즌 200번째 안타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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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기세를 몰아 8회말 우완 이재영을 상대로 또 하나의 2루타를 쳐냈다. 201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남겼다.

KBO리그는 2015 시즌부터 제10구단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하고 경기 숫자도 144경기로 늘어났다. 하지만 서건창 이후 지난해까지 누구도 200안타 고지를 밟지 못했다. 2020년 두산 베어스 소속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199안타를 쳐냈지만 딱 하나가 모자랐다.

레이예스는 일단 페르난데스를 제치고 KBO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가 됐다. 안타 1개를 더 추가하면 서건창과 리그 최다 안타 타이 기록, 2개를 더 치면 신기록을 수립한다.

레이예스는 이날 KIA전을 마친 뒤 오는 10월 1일 창원 NC전도 남겨두고 있어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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