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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황문기, 홍명보 감독 앞 ‘환상 프리킥 골’···강원은 홈 대구전에서 1-1 무승부 [MK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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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가 승점 1점을 챙겼다.

강원은 9월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32라운드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엔 12,67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이상헌, 코바체비치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동현, 이유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유인수, 양민혁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기혁, 강투지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송준석, 황문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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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황문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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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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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3-4-3 포메이션이었다. 정치인, 이탈로가 전방에 섰고, 세징야가 뒤를 받쳤다. 요시노, 황재원이 중원을 구성한 가운데 박재현, 고재현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고명석, 카이오, 박진영은 중앙 수비수로 후방을 지켰다. 골문은 오승훈이 책임졌다.

강원이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공세를 폈다. 코바체비치가 전반 1분 빠른 침투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진입했다. 코바체비치가 볼을 받기 전 수비수에 막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12분엔 송준석의 크로스를 코바체비치가 헤더로 연결했다. 대구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9분엔 양민혁이 번뜩였다. 황문기의 침투 패스를 양민혁이 잡았다. 양민혁은 터치라인 아웃 직전 낮고 빠른 크로스로 대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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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공격이 이어졌다. 유인수가 전반 41분 문전 헤더로 대구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4분엔 이상헌이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상헌의 슈팅이 허공을 갈랐다.

양 팀은 교체 선수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전반전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대구가 전진했다. 후반 3분. 이기혁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자기 진영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건넨 게 페널티박스 부근에 있던 정치인에게 향한 것. 정치인이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정치인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비껴갔다.

대구가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분. 이탈로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를 등졌다. 이탈로는 절묘한 터닝슛으로 강원 골문을 위협했다. 정치인, 이탈로가 문전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기회를 노렸다.

0의 균형을 깬 건 강원이었다. 후반 22분. 카이오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김동현에게 반칙을 범했다. 황문기가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황문기의 슈팅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강원 골문 우측 상단 구석을 때렸다. 황문기가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터뜨린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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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추가골을 노렸다. 대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양민혁이 적극적인 침투로 상대의 틈을 노렸다.

하지만, 골망을 가른 건 대구였다. 후반 29분이었다. 세징야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길었다. 이 공을 황재원이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잡았다.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세징야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대구의 기세가 올랐다. 후반 35분. 이탈로가 문전에서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실점 위기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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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강원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5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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