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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3-0 대승에도 전반 7분 퇴장 '대역죄인' 고개 숙여..."이렇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는데, 실수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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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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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경기는 이겼지만 대역죄인이 된 라두 드라구신이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라바흐에 3-0 대승을 거뒀다.

드라구신이 전반 7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이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2023년 당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었을 때 퇴장을 당해 징계가 이어져 뛸 수 없었다. 로메로 대신 나온 드라구신은 어이 없는 터치 후 역습을 저지하려다 명백한 득점 기회를 파울로 막은 드라구신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드라구신 퇴장 이후 브레넌 존슨 선제골이 나왔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루카스 베리발을 빼고 데스티니 우도기를 추가해 수비를 강화했다.

드라구신이 없지만 토트넘은 경기를 주도했고 파페 마타르 사르, 도미닉 솔란케 골로 3-0을 만들며 승리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TNT 스포츠'를 통해 "우린 정말 엉성하고 이상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패스가 소극적이었고 결국 사고가 났다. 시작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그 후에 선수들 반응은 좋았다"고 하며 드라구신 퇴장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좋은 출발은 아니었고 소극적인 모습 속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장면이 나왔다. 우리 발에 총을 쏜 격이었고 드라구신, 베리발이 나갔다.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하지 않았다. 이후 반응은 훌륭했지만 앞 상황은 실망스러웠다"고 자신의 생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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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구신은 28일 토트넘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드라구신은 "첫 유럽대회 경기를 이렇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중요한 건 팀이었다. 팀원들이 놀라운 경기를 하면서 골을 넣어 우린 승리했다. 나는 실수를 저질렀다. 계속 배우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내가 받은 모든 메시지에 감사하다. 모든 지원에 영원히 감사를 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미키 판 더 펜, 로메로를 기용할 예정이다. 드라구신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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