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몇 년 동안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로 이어지는 초호화 공격진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축구 명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새로운 스쿼드 구축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입증하며 유럽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빠른 스피드, 날카로운 득점력, 다재다능한 공격 포지션 소화 능력은 파리 생제르맹의 요구 사항에 정확히 부합한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팀토크’는 “손흥민은 단순히 레프트윙만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 음바페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파리 생제르맹는 손흥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적이 있다. 팀토크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전에도 한국인 선수를 영입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려 했으며, 손흥민은 항상 그 중심에 있었다”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는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같은 스타들을 영입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구단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 스타로서 파리 생제르맹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 전략과 완벽히 부합한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합류로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축구 시장에 대한 관심을 늘려왔으며, 손흥민까지 그 계획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이 불거진 또 다른 배경은 현재 계약 상황과 관련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여름까지 유효한 계약을 맺고 있으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구단의 결정이 손흥민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미러’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 논의 대신 단기 연장 옵션만 발동한 것은 선수를 놀라게 했고, 실망을 안겼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장기적인 미래를 원했지만, 구단은 이에 대한 협의 없이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견차이가 생긴 것이다.
이와 더불어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을 이적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팀토크는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시 손흥민의 이적료로 재정을 보충하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같은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게 되는 주요 계기가 될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는 프랑스 리그1의 절대 강자로, 매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확정적이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갈망해 온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적합한 팀이라는 뜻이다.
또한 손흥민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음바페의 공백을 메울 핵심 선수로 기대를 모을 수 있다. 음바페가 맡았던 왼쪽 측면 공격수 역할은 손흥민이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등과 함께 손흥민을 기용한다면, 더욱 다채롭고 치명적인 공격 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현재 손흥민과 다른 빅클럽 간의 직접적인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은 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의 연결이 희망사항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팀토크는 “파리 생제르맹은 손흥민의 능력과 마케팅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음바페의 공백을 메우는 데 손흥민보다 더 적합한 선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이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다면 이는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적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과 파리 생제르맹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는 손흥민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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