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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빼고 경기하자"…'햄스트링 부상' SON, 맨유전 결장?→토트넘 1티어 기자 "무리하다 장기 부상 당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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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몸 상태 문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결장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오전 0시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올시즌 리그 5경기에서 승점 7(2승1무2패)을 벌었다. 승점은 같지만 토트넘이 골 득실(토트넘 +4, 맨유 0)에서 앞서 10위에 자리 중이고, 맨유는 11위에 위치해 있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토트넘은 손흥민 상태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부상이 의심돼 71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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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스코어 3-0을 만든 직후 손흥민은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는지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았다. 그는 벤치에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신호를 보냈고, 토트넘 의료진이 투입돼 치료를 진행했지만 결국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단순한 근육 경련인지 아니면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생긴건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27일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쏘니를 빼면 다들 괜찮고, 쏘니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손흥민 몸 상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손흥민에게 모든 기회를 줄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있다"라며 다음 날까지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볼 거라고 밝혔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전 때 출전이 불가능하다면 손흥민을 대신해 나갈 선수에 대해선 "쏘니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윌손 오도베르가 빠지면서 우리는 제한을 받고 있고, 히샬리송도 그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빠져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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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제한을 받고 있지만 티모 베르너와 마이키 무어는 확실힌 손흥민 자리에 들어올 수 있다"라며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와이드하게 뛸 수 있어 몇 가지 옵션이 있지만, 우선 쏘니가 어떤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빠르게 회복해 맨유전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랐지만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출전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골드 기자는 28일 '풋볼 런던'을 통해 "모든 건 손흥민과 그의 햄스트링이 경기 전 마지막 훈련 세션에서 어떻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손흥민에게 일종의 늦은 피트니스 테스트이다. 햄스트링에 관해서는 경기 당일 마지막 시간까지 미룰 수 없다"라며 "손흥민을 한 경기 잃는 것이 훨씬 더 오랫동안 그를 그리워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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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은 부상 재발 가능성이 높아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어야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만약 손흥민이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하고 맨유전에 나섰다가 또다시 통증을 느낀다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골드 기자는 장기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손흥민을 기용하기 보다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 손흥민 없이 맨유전을 치르는 선택지를 선호했다.

그는 "손흥민은 속도를 통해 측면이나 중앙을 돌파한다. 그의 햄스트링이 피로한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그는 이를 악화시키지 않고는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난 비관적인 쪽으로 기울어 손흥민이 없는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맨유전 결장을 점쳤다.

손흥민의 대체자에 대해선 "티모 베르너는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고, 17세인 마이크 무어를 맨유전과 같은 이런 어려운 경기에 선발로 내세우는 건 큰 부담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오른쪽 윙어로 투입하고, 브레넌 존슨을 왼쪽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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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풋볼 런던의 리 윌못 기자는 골드 기자와 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이 뛰는가, 뛰지 않는가? 맨유와의 경기에 앞서 우리가 물어야 한 큰 질문이다"라며 "내게는 만약 손흥민이 조금이라도 체력이 있다면 선발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나오고, 페드로 포로, 크리싀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트니 우도기가 백4 라인에서 뛴다"라며 "중원에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기용하고, 최전방엔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있다"라며 맨유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이처럼 손흥민의 선발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엔 토트넘 공격진에 부상자가 있어 손흥민까지 빠지면 전력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토트넘 부상자 현황에 대해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은 여름 훈련에서 부상을 입은 후 아직 올시즌 경기에 뛰지 못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들에게 히샬리송에 대해 묻는 걸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히샬리송의 복귀는 아직 멀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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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윌슨 오도베르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한 뒤 부상으로 인해 브렌트퍼드와의 주말 경기를 놓쳤다"라며 "그는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예상대로 카라바흐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라며 팀의 1군 공격 자원 히샬리송과 오도베르 모두 복귀 시점이 미정이라고 전했다.

공격수 2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도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면 토트넘은 얇은 공격진으로 맨유를 상대해야 한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올시즌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도움 2개를 올리며 3-1 역전승을 이끌었기에 손흥민이 회복에 성공해 맨유전에 선발로 나와 또다시 팀의 승리를 위해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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