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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 베테랑 내야수 오재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오재일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0-7 승리에 기여했다.
2회말 무사에서 첫 타석에 임한 오재일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4회말 무사 1·2루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배정대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오재일은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과 함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두 팀이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2루주자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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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팀이 8-6으로 앞선 7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의 폭투가 나오면서 2루주자 강백호가 3루로 진루했고, 오재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강백호를 홈으로 안내했다. 오재일이 지난 16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12일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드는 순간이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오재일은 "매 경기가 분수령인 중요한 상황이었고, 어렵게 동점을 만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달아나는 점수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세 번째 타석에서) 2사였기 때문에 큰 스윙을 가져가기보다는 2루애 있는 주자를 불러들이기 위한 타격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재일은 "(7회말 적시타는) (고)영표가 중간에서 잘 던져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올 수 있도록 더 집중한 게 타점으로도 이어졌다"고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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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KT는 3연승과 함께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하면서 공동 5위를 확보했다. 이날 6위 SSG 랜더스가 이날 한화 이글스에 6-2로 승리하면서 5위 KT와 6위 SSG가 0.5경기 차를 유지했고, 30일 문학 키움-SSG전 결과에 따라서 KT와 SSG의 순위가 결정된다.
만약 SSG가 30일 키움전에서 승리할 경우 KT, SSG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두 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놓고 10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타이브레이커(단판승부)를 치러야 한다. SSG가 30일 경기에서 키움에 진다면 KT가 5위, SSG가 6위를 차지하게 된다.
오재일은 "중심타자로서 팀 승리를 위해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아직 확실하게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베테랑의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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