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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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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위 싸움, 끝까지 간다' kt와 SSG, 나란히 1승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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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kt 고영표.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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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5위 티켓의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이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5위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 대 7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144경기를 72승 70패 2무로 마쳤다. 최소한 공동 5위 확보다.

kt는 4회초까지 패색이 짙었다. 1 대 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4회말 대반전의 서사를 쓰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 장성우의 볼넷이 쌓이며 차려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간판타자 강백호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기회는 이어졌다. 후속 오재일이 2루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생산했고 이후 오윤석의 1타점 적시타,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했다. 이어진 배정대의 타석에서는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배정대는 상대 투수 김선기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승부를 6 대 6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점수를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kt는 5회말 오재일의 적시타로 7 대 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는 김민혁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백호와 오재일의 연속 2루타, 배정대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하며 10 대 7로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4회초에는 고영표가 깜짝 등판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 불펜 주권에 이어 등판한 고영표는 5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kt를 위기에서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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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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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순위 경쟁을 펼치는 SSG도 같은 날 승리를 신고했다. SSG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원정 경기에서 6 대 2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1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71승 70패 2무를 기록하게 됐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SSG는 1회부터 선발 김광현이 한화 타선에 2점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SSG는 곧장 반격에 성공했다. 2회초 2루타를 친 오태곤이 폭투로 득점해 1점을 만회했다. 3회초에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적시 2루타를 날려 2 대 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SSG는 4회초 1사 2루 상황 이지영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 대 2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정준재의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8회초 SSG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과 정준재가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김광현은 5⅓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 개인 통산 세 번째 170승(98패)을 달성했다.

이제 kt와 SSG의 순위 경쟁 마침표는 오는 30일 열릴 SSG와 키움의 맞대결에 달려있다. 이 경기에서 SSG가 승리해 두 팀이 공동 5위가 되면 다음 달 1일 수원구장에서 단판 승부로 5위 결정전을 벌인다. 하지만 SSG가 키움에 지면 kt가 단독 5위를 확정 짓고 4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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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대 2번째 200안타를 친 롯데 레이예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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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정규 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12 대 8로 꺾었다. 팀은 패배했지만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 한 시즌 200안타 고지에 올랐다. KIA 김도영은 내야안타 2개만 뽑고 홈런을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김도영은 오는 30일 NC와 최종전에서 '40홈런-40도루'를 노린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대구에서는 LG가 문보경의 연타석 홈런으로 삼성을 11 대 4로 꺾었다. 4번 타자로 출전한 문보경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4 대 3으로 이겼다. 74승 68패 2무로 페넌트레이스를 끝낸 4위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kt 혹은 SSG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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