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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 9월 홍명보호 1기에 뽑혀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경기를 모두 소화했던 황문기가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맛을 보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홍명보 감독 앞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그의 소속팀 강원FC는 대구FC 에이스 세징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비겼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8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와 1-1로 비겼다.
강원은 지난달 18일 광주FC전(3-2 승) 이후 한 달 넘게 '무승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2무 3패로 길어졌다.
15승 7무 10패가 된 강원(승점 52)은 이번 라운드에서 전날 대전 하나시티즌을 꺾은 선두 울산 HD(17승 7무 8패·승점 58)와 격차가 승점 6으로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지는 모양새가 됐다. 순위는 3위다.
올 시즌 11번째 무승부를 챙긴 대구(8승 13패·승점 35)는 곧장 2부로 강등되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를 승점 3차로 달아났다.
전반에는 양 팀 모두 상대의 수비 블록을 깨지 못해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은 올시즌 직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의 위치를 후반 2선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변화를 줬지만 후반 중반까지도 대구가 수비 조직력을 유지하면서 강원이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답답했던 경기 양상을 바꾼 건 황문기의 '한방'이었다. 후반 24분 페널티아크와 중앙선 중간 지점에서 황문기가 오른발로 찬 프리킥이 그림 같은 궤적으로 대구의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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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실점 5분 뒤 에이스 세징야가 해결사로 나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황재원의 오른발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키퍼 이광연이 지킨 강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3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세징야의 올 시즌 10호골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아 양 팀 선수들의 몸 상태, 경기력을 점검했다.
10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경기를 준비하는 홍 감독은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터진 전진우의 극장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에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전북(승점 37)은 9위로 두 계단 상승하며 강등권(10∼12위) 탈출에 성공, 8위 제주(승점 38)를 승점 1차로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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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14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제주는 후반 38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북 수비수 박진섭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따냈고, 유리 조나탄이 후반 40분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꽂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영재가 투입한 크로스를 전진우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가 광주FC를 2-0으로 꺾었다. 신바람 3연승을 따낸 김천(승점 56)은 선두 울산 HD(승점 58)를 승점 2차로 좁히며 선두 추격의 발길을 재촉했다.
반면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한 광주는 2연패에 빠지며 승점 40으로 8위 제주에 승점 2차로 앞서는 7위를 지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김천은 후반 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한 모재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후반 28분 이동경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광주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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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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