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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김하성, 결국 시즌 아웃...어깨 수술 받는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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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은 2024년 더 이상 뛰지 않는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이번 시즌 더 이상 우리와 뛰지 않는다”며 시즌 아웃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이후 재활을 이어왔지만, 재활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왔다. 결국 남은 시즌 출전을 포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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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2024시즌이 끝났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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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취재진 앞에 선 김하성은 더 큰 소식을 전했다.

“어떻게든 복귀하려고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는데 몸이 생각대로 안 따라줬다”며 말문을 연 그는 “내년 시즌을 위해 빨리 스텝을 밟아야한다고 생각해서 수술을 결정했다”며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에는 그리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처럼 알려졌지만, 결국 수술까지 받게됐다.

그는 “처음에는 큰 부상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재활도 열심히 했는데 결국 돌아오지 못하게 돼서 아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깨 상태에 대해 “안쪽이 약간 좀 찢어진 거 같다”고 밝힌 그는 “그전에 어깨 부상은 없었다. 약간 찢어진 것이 있다고 했는데 그건 야구 선수들은 어느 정도 대부분 갖고 있는 것이기에 복귀를 하려고 생각했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수술 일자나 집도의 등 세부 사항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선수마다 달라서 나도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일단 수술을 하고나서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부상으로 마무리한 그는 “4년 동안 우리 팀은 우승을 위해 계속 달려왔다. 내게 이 팀은 가족같은 그룹이고 이번 시즌은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데 거기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몸은 뛰지 못해도 마음으로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은 변함없다. 계속 응원할 것”이라며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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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 8월 콜로라도 원정 도중 어깨를 다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4년간 540경기 출전, 타율 0.242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 47홈런 200타점 78도루를 기록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에서 수준급 수비를 보여주며 팀에 기여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4년간 15.3의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집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했다. 이는 파드리스 구단 역사상 2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쉴트 감독은 “그는 이번 시즌 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선수이며 많은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다시 돌아오기 위해 모든노력을 다했다. 구단 의료진도 그가 대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줬고 그가 돌아올 수 있도록 적절한 노력을 다했다고 본다. 모든 것들을 올바르게 진행했지만 어느 순간 다음 단계로 나갈 수가 없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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