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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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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엔리케 왕자", "완벽한 조커"…LEE 미친 재능에 쏟아진 찬사→UCL 아스널 원정 선발 가능성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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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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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가짜 9번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28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의 완벽한 조커"라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2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스타드 렌 간의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6라운드에서 시즌 3호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놀랍게도 이날 그는 가짜 9번으로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성공했다.

전반 3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로 PSG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후반 13분 헤더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바르콜라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강인이 골대 맞고 나온 공을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추면서 다이빙 헤더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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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이강인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린 가운데 선제골 주인공 바르콜라는 후반 23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렌은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한 골 만회했지만, PSG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PSG의 3-1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고 9번 공격수로 출전해 골까지 터트린 이강인에게 온갖 칭찬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1%(42/46), 기회 창출 7회, 슈팅 3회, 드리블 성공률 100%(2/2), 롱패스 성공률 100%(3/3), 리커버러 5회, 반칙 유도 3회 등을 기록했다.

PSG를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래닛 PSG'에 따르면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이다"라며 이강인이 갖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리 경기의 핵심적인 특징은 바로 압박을 하고, 압박을 받아도 공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훨씬 더 자유롭게 플레이했다. 그는 공간을 잘 활용하고, 팀 동료들을 빛나게 했다. 이강인은 똑똑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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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강인은 특별했다. 그는 여우처럼 영리하게 골을 넣을 기회를 가졌다"라며 "이강인은 영리하고, 우리에게 연속성을 제공하며, 우리가 공을 가질 때 공을 지켜줬다.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특별한 선수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강인은 매우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난 그에게 매우 만족한다"라며 이강인의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렌치 풋볼 위클리'도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주목했다. 매체는 "윙어, 측면 미드필더, 10번 미드필더 그리고 가짜 9번까지 시즌 시작 후 이강인은 PSG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뛰었지만 효율성은 동일했다"라고 밝혔다.

또 "랑달 콜로 무아니보다 더 선호된 이강인은 생소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결코 떨지 않았다"라며 "그는 마르코 아센시오와 곤살루 하무스가 없는 상황에서 가짜 9번 역할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감독에게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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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엔리케 감독은 9번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곤살루 하무스와 마르코 아센시오 모두 부상으로 인해 기용할 수 없게 되자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벤치엔 프랑스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가 있지만, 이강인은 감독 기대에 부응하면서 PSG 가짜 9번 전술의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매체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러한 성과로 인해 이강인이 PSG 선발 라인업의 진지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루이스 엔리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경기인 아스널전에서 이 행복한 경험을 반복할지 여부는 이제 알 수 없다"라고 했다.

PSG는 오는 10월 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시즌 새로 개편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PSG는 지난 19일 지로나(스페인)를 1-0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신고했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 투입됐는데, 렌전에서 가짜 9번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아스널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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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AS'도 "루이스 엔리케의 왕자 이강인은 렌과의 엄청난 경기에서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라고 "PSG 선수들 중에서 이강인의 프로필은 엔리케에게 가장 큰 가치를 가져다 주는 선수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3년 7월 PSG에 도착한 엔리케는 이강인의 자질에 기뻐했고, 이강인은 단 1년 만에 다재다능한 선수로 변신했다"라며 "그는 PSG가 3-1로 승리한 렌과의 경기에서 PSG를 위해 가짜 9번으로 나와 두 번째 골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이강인은 7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의 최고의 활약을 입증하는 숫자이다"라며 "루이스 엔리케는 미드필더, 윙어, 공격수 등 다양한 위치에 이강인을 배치하는데 주저하지 않았고, 렌과의 경기가 끝난 후 이강인의 훌륭한 경기를 칭찬했다"라고 했다.

또 "다가오는 아스널과의 경기 때 아센시오가 근육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가짜 9번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강인이다"라며 이강인의 아스널 원정 선발 가능성을 점쳤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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