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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가브리엘’ 제니 효과 없었다…1%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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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가브리엘’ 제니. 사진 ㅣ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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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가브리엘’에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으나 시청률은 여전히 1%의 늪을 헤어나오지 못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제니 편 시청률은 1.1%를 기록했다. 제니가 구원투수로 활약할 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반등의 기회는 되지 못했다. 12회가 기록한 1.2%보다 0.1% 오히려 하락하며 1%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니는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 마을에서 농가 민박을 운영하는 마리아로 등장했다. 제니는 시작부터 해외 오프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마침 제니가 이탈리아 카프리 섬 패션쇼에 참석하는 일정이 있었고, 이때 깜짝 납치가 이뤄진 것. 제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드러내면서도 단서로 제공된 휴대폰을 보며 “나 말 타나 보다. 저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서 승마했다. 진짜 행복할 것 같다”라고 설렘을 내비치기도 했다.

도착한 곳은 로마 근교에 위치한 말 목장이었다. 목장에서 조금 떨어진 엄청난 저택에서 농가 민박 사장 마리아의 삶을 살게 된 제니는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만나 마리아의 삶에 적응해나갔다. 자연 속에서 말과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 친구들과 거리낌 없이 교감하는 제니의 모습은 재발견이자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말 박물관 수준으로 집안을 꾸밀 정도로 말을 사랑하는 소녀 마리아에게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모습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니는 엄마와 함께 자연 속에서 직접 기른 식재료로 이탈리아 가정식 ‘뇨끼’를 요리해 먹으며, 별거 아니지만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를 만끽했다. 이탈리아 엄마는 “가끔 정신없긴 하지만 이런 시간들은 우리에게 ‘딱 맞는 시간’이다. 마음의 평화가 있고 안정된 사람만 이 시간을 누릴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제니는 ‘딱 맞는 시간’에 대해 “3일을 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문장이었다”라고 전하며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인생 교훈을 다 배우고 왔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아침 민박집 사장으로서의 일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정 회의를 마친 제니는 화병에 꽃을 채워 넣는 미적 센스로 손님 공간을 더 화사하게 채웠다. 다음 일정은 손님 픽업이었다.

제니는 능숙한 운전 솜씨를 보여주면서도 손님맞이가 긴장된 듯 긍정의 주문을 거는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안겼다. 시내에 도착한 제니는 손님들과 유창한 영어로 스몰토크를 나누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월드스타의 정체가 발각될 위기도 찾아왔다. 뒷좌석 손님들은 제니를 향해 “왜 어디서 널 본 것 같지?”라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브리엘’은 글로벌 스케일과 박보검, 지창욱, 덱스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첫회 1.5%로 출발해 1%대를 줄곧 유지해왔다. 3회부터는 나영석 PD의 ‘서진이네2’와 맞대결 편성을 변경했으나 효과는 없었다.

OTT에 밀려 외면 받았다고 하기엔, ‘서진이네’ 후속작인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라이트’는 첫회 11.4% 시청률에 이어 임영웅이 게스트로 출격한 2회는 11.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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