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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변은 없었다' 미국, 인터내셔널팀 꺾고 프레지던츠컵 10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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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종 합계 18.5점으로 10회 연속 우승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싱글 매치 아쉬운 패배

미국은 역대 전적 13승 1무 1패 압도적 우위

2026년 프레지던스컵 미국 메디나CC에서 열려

이데일리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의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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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변은 없었다.

미국이 인터내셔널팀과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10회 연속 우승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6승 3무 3패를 기록해 승점 7.5점을 보탰다. 이로써 총점 18.5점을 획득한 미국은 11.5점을 따낸 인터내셔널팀을 제치고 우승했다.

2005년 이후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포볼 매치 5경기를 모두 휩쓸며 앞서 가 10회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인터내셔널팀은 둘째 날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포섬 5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5대 5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미국이 사흘째 포볼과 포섬 8경기에서 다시 11대 7로 앞서 갔고, 이날 7.5점을 추가해 인터내셔널팀의 반격을 막아냈다.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 대표가 대결하는 골프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이 열리지 않는 해에 개최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통산 전적에서도 1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호주 대회에서 유일하게 우승한 이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터내셔널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대역전극을 기대했다. 앞서 포볼과 포섬 경기에서 맹활약한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 등을 전진에 배치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흘렀다. 1번 주자로 나선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의 잰더 쇼플리에 4&3(3홀 남기고 4홀 차)으로 졌고, 김주형은 샘 번스와 비겼다. 4번 주자 임성재로 러셀 헨리에 3&2로 졌고, 5번 주자로 나선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6번 주자 김시우는 패트릭 캔틀레이, 키건 브래들리에 패하면서 승부가 일찍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

경기 초반 6개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은 3번 주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만 스코티 셰플러를 꺾는 데 만족했다.

미국은 5번 주자의 대결에서 캔틀레이가 펜드리스를 3&1으로 꺾으면서 14.5점을 확보했고, 이어 브래들리가 김시우를 제압하면서 우승에 필요한 최소 승점 15.5를 따내 10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단장 추천으로 프레지던츠컵에 합류한 김시우는 앞서 3번의 경기에 나서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미국의 베테랑 브래들리와 상대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으나 아쉽게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후 6경기에서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은 2승 2무 2패를 기록했으나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다.

2년마다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다음 대회는 2029년 9월 17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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