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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부모랑 산다" 캥거루족 현실 공감 '다컸는데 안나가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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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다 컸는데 안 나가요', MBC에브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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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모랑 산다."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실상을 담은 '다 컸는데 안 나가요'다. 저마다 다른 가정의 분위기 맛을 보는 게 재미 포인트다. 기존 캥거루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현실 공감 가득한 스토리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1일 오후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공개됐다. 전민경 PD, 홍진경, 하하, 남창희, 황성재, 지조, 신정윤, 장동우(인피니트)가 참석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기 프로그램이다.

전민경 PD는 "'나 혼자 산다'가 관철 예능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면 이번엔 '부모랑 산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보통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사회적 트렌드를 고려하는데 캥거루족이라고 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트렌드가 되며 관심을 가지게 됐다. 기존에 캥거루족이 짠하고 개인의 잘못이라고 탓하는 경향이 있는데 하나의 현상이 될 만큼 많다고 하면 그 현상을 같이 들여다보고 공감하는 게 올바른 자세란 생각을 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MC 남창희는 "저도 독립한 지 오래됐지만 중간중간 캥거루족으로 산 적이 있다.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고, 하하는 "20살 때부터 나와 살았다. 근데 부모가 되면서 나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그래서 합류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우리가 그동안 혼자 사는 모습, 미운 우리들의 모습을 많이 보지 않았나. 근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스타들의 모습이 사회적 현상이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부모님들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도 궁금했다. 나쁘게 볼 게 아니라 공감하며 부모님과 함께 사며 나오는 케미스트리가 있지 않겠나. 그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캥거루족 출연자 황성재는 "(출연에 앞서) 부담감이 컸다. 걱정만 가득했다. 어머니가 하자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하게 됐다. 어머니의 같이 하자는 의지가 컸다. 배우로서 데뷔를 한 후 첫 예능 촬영이었는데 성인이 된 다음 사생활이 나간다는 게 두렵더라"라고 회상했다. 신정윤은 "예능이 처음이라서 주위 동료들한테 물어봤다. 반반이었던 것 같은데 가장 큰 결정은 어머니였다.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이런 예능 연락이 왔다고 하니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출연하는 게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장동우는 "아무래도 데뷔하고 오래 활동을 하다 보니 중간에 군대랑 코로나19 때를 빼면 거의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했었다. 어머니께서 이전에 촬영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같이 사는 동안의 모습을 보여주자) 큰 부담 없이 참여하게 됐다. 어머니가 더 적극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에 제가 어떤 분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희 가족의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저희 집안은 파워풀한 캥거루 집안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조는 "MBC '복면가왕' 이후 1년만 섭외라 너무 목말랐고 반가웠다. 인력사무소에 매일 아침 새벽에 가서 기다린 느낌이다.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나오는 게 부담이 될지언정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일을 한다는 게 너무 기쁘다"라고 고백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재범, 함은정, 김준상 아나운서 등에게 러브콜을 보낸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진과 출연진. 정규 편성까지 확정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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