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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레이예스,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김도영은 최연소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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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결산②] 최정·통산 최다 홈런, 손아섭 통산 최다 안타

양현종 통산 최다 탈삼진·노경은 최고령 홀드왕

뉴스1

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202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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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쓰며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KIA 타이거즈의 3년 차 내야수 김도영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1일 창원 롯데-NC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KIA가 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 '가을 야구'에 나선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뜨거운 흥행 돌풍만큼이나 기록도 풍성했다. 특히 레이예스는 1일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안타 2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이예스는 창원 NC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200안타를 쳤던 그는 5회 이재학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201안타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어 9회초 1사 2루에서 찾아온 마지막 기회에서는 우완 김재열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때려 서건창을 넘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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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레이예스가 202안타 신기록을 달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10.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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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고의 스타는 단연코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신기록 제조기'로 불릴 만큼 눈부신 성적을 냈다.

김도영은 리그 최초로 한 달(4월)간 10홈런-10도루 달성,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다 득점 신기록(143득점), 사이클링 히트 등을 쓰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23일 삼성전에서 시즌 38호 아치를 그린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라는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나 아쉽게 고지를 밟지 못했다. 김도영의 최종 기록은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47홈런-40도루) 이후 40-40을 노린 김도영의 도전은 아쉽게 끝났으나, 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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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KIA 김도영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9.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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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베테랑 최정은 통산 최다 홈런을 쳤다.

최정은 지난 4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통산 468번째 홈런을 치며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0번째 시즌 만에 이승엽(통산 467홈런·현 두산 감독)의 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 KBO리그 최초의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성공했다.

최정은 시즌 37홈런으로 맷 데이비슨(46홈런·NC), 김도영(38홈런)에 이어 홈런 부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통산 495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2025시즌 KBO리그 전대미문의 500홈런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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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최정이 468호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뒤 꽃다발을 들고 2024.4.2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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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손아섭은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손아섭은 6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통산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박용택(2504안타)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프로 데뷔 후 18시즌 2044경기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다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의 끝은 웃지 못했다. 손아섭은 순항하던 7월 4일 SSG전에서 수비 중 2루수 박민우와 부딪혀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부상 전까지 시즌 95안타를 쳤던 손아섭은 15시즌 연속 100안타, 9시즌 연속 150안타에 도전 중이었다. 9월 말에야 복귀한 손아섭은 경기 감각 저하로 두 개의 기록 모두 이루지 못하며 다소 아쉽게 올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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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5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종료 후 진행된 홈 최종전 감사 인사 및 한국시리즈 출정식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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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부문에서는 KIA의 '대투수' 양현종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9월 25일 롯데전에서 송진우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500이닝을 돌파했다. 아울러 10년 연속 170 투구이닝 기록도 썼다.

앞서 최다 탈삼진(2049개)과 최연소 2000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운 양현종은 올해 수많은 기록을 달성한 채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불혹의 불펜 투수' 노경은(SSG)은 2007년 류택현(당시 LG)이 세운 36홀드를 넘어 38홀드로 최고령 홀드왕에 올랐다.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친 노경은은 2012년 박희수(당시 SK 와이번스)가 달성한 단일 시즌 구단 최다 홀드 기록 34개를 넘어서 최고령 홀드왕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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