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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예원 vs 윤이나, 마지막 메이저대회서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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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개막

대상 포인트ㆍ상금 규모 커 시즌 향방 변수

디펜딩챔피언 이예원과 윤이나 등 대결

아시아투데이

이예원이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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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강자를 가릴 마지막 메이저대회가 치러진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등이 크게 걸린 이번 대회 결과를 통해 치열했던 시즌의 최강자가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

KLPGA 투어는 3일부터 나흘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이 3억원 늘었고 우상 상금 2억16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대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보다 많은 100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다승 공동 선두 4명(박지영·이예원·박현경·배소현 등)에게는 한방에 주요 부문을 독식할 기회의 무대로 여겨진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어게인 2023을 외친다. 작년 이 대회에서 강자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대상과 상금왕 발판을 마련했던 이예원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다시 한 번 최강자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이예원은 현재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이지만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는 각각 4위로 밀려있다.

이예원의 대상 포인트는 407점, 시즌 상금은 8억6979만1705원이다. 이번 대회를 가져가면 모든 부문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예원은 KLPGA를 통해 "지난해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우승을 하고 마무리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상승세인 박지영은 강력한 경쟁자다. 다승 공동 1위 및 상금(10억6027만5444원)·대상 포인트 1위(471점)인 박지영은 8월부터 9월까지 8개 대회에서 6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큰 경기에도 강해 앞서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을 우승한 바 있다. 시즌 4승을 정조준하는 박현경과 배소현도 이번 대회 우승후보다.

또 하나 변수는 장타자 윤이나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는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3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위, 한국여자오픈 공동 7위, KLPGA 챔피언십 9위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상금(10억3860만4286원)과 대상 포인트(437점) 3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9일 끝난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세계랭킹을 35위까지 끌어올렸다.

윤이나는 원조 장타자 박성현과 장타 대결도 기대된다. 둘은 신인 장타자 이동은과 함께 1라운드를 함께 치른다.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4위 이예원을 1계단 차이로 추격한 윤이나는 여러 모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다. 후원사(하이트진로) 대회를 앞둔 윤이나는 "후원사 대회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어려운 코스인 만큼 욕심은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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