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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뮌헨 CEO까지 홀딱 반했다!..."김민재, 한국 원정 이후 자신감 되찾아, 감독 신뢰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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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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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현지 여론이 180도 바뀌었다. 김민재를 향한 극찬이 늘어나고 있다.

독일 매체 'HNA'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마테우스의 관점에서 볼 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이뤄내고 있으며, 특히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면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마테우스는 지난달 28일 열렸던 레버쿠젠과의 맞대결 이후 독일 '스카이90'과 인터뷰에서 "지금의 뮌헨은 내가 지금까지 본 팀 중 가장 강한 팀이다. 내 생각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보다 더 나은 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진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단순히 앞뒤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앞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수비 듀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7~8개월 동안 정당한 비난을 받았다. 콤파니 감독은 그들을 올바른 길로 되돌려 놓았다. 뮌헨을 다시 보니 재미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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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는 1990년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정도로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984년부터 1988년, 그리고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런 그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김민재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마테우스는 지난 8월 독일 '스카이 스포츠' 칼럼을 통해 "김민재가 나폴리에서처럼 똑같이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폴리는 뮌헨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수비를 했다. 김민재에게 너무 가혹하게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단순히 필요한 명확하고 빠른 패스 플레이와 함께 안정감을 주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음부터 그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공을 불안하게 다룬다. 이는 내가 최고 수준에서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준이 아니다. 또한, 그가 나폴리에서 보여주었던 강력한 몸싸움 능력도 현재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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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판을 일삼았던 그가 김민재에 대해 180도 평가를 뒤바꿨다. 마테우스는 레버쿠젠과의 경기 이후 "김민재의 토요일(레버쿠젠전) 플레이를 보면, 그가 왜 2년 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의 수비수였는지를 깨달았다"고 극찬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불안했던 주전 경쟁을 뒤로 하고, 확고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김민재는 뮌헨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레버쿠젠을 상대로 김민재는 과거 나폴리 시절 폼을 그대로 재현했다. 당시 뮌헨은 라인을 높게 올리고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레버쿠젠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레버쿠젠은 이를 벗어나기 위해 종종 롱볼을 구사했지만, 김민재의 커팅에 모두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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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실점을 내줬지만, 김민재는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그야말로 '철기둥'과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볼 터치 104회, 패스 성공률 92%, 경합 4회(3회 성공), 공중볼 경합 8회(4회 성공), 피파울 1회, 가로채기 3회, 태클 2회, 리커버리 7회, 파이널 서드 지역 패스 14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평점 7.5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믿을 수 있는 센터백이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거친 수비를 보여줬고 심판이 휘슬을 불면 화를 냈다. 레버쿠젠의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고 후방에 필요한 안정감을 발휘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전반에 자책할 일이 별로 없었다.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었고 큰 실수는 없었다. 상대가 롱볼 패스를 했을 때 어뢰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좋아했고, 하프라인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챌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콤파니 감독이 원하는 방식이었다"라면서 평점 1.5점을 부여하며 팀 내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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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장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도 "이번 시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 센터백들은 정말 훌륭했다. 두 선수 모두에게 기쁘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시즌 비판을 받았고, 몇 경기에서는 확실히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한국 원정을 다녀온 뒤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온 것이 기쁘다. 그는 감독의 신뢰를 얻었고, 콤파니 감독은 두 선수를 듀오로 내세웠다. 심지어 여론에 반하고 두 선수를 기용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함께 뛰고 일하는 데 점점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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