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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달라진 건 없다" 오타니 투수 기용? 단장이 선 그었다...'MVP' 오타니 타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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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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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조금이나마 가능성이 있었던, 오타니 쇼헤이의 가을야구 투수 복귀는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LA 다저스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전과 달라진 건 없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피칭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MLB.com’은 ‘피칭 훈련을 계속하겠지만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타니는 경기 전과 쉬는 날에 불펜 세션을 할 것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MVP의 선두주자가 몇달 동한 해온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피칭할 가능성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9월 중순에 했던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당시 투수진이 부상에 허덕이고 있었어도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 올해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당장 투타겸업보다는 타자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지난달 불펜피칭에서 최고 93마일(149.7km)의 구속을 찍으면서 재활 과정은 착착 진행됐다.

오타니의 투수 등판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는 현재 다저스의 투수진 상황 때문. 다저스 선발진은 올해 계속 부상과 싸워야 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됐고 팀 내 최다승인 11승을 거둔 가빈 스톤 역시 어깨 염증으로 더 이상 던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워커 뷸러, 바비 밀러, 야마모토 요시노부, 클레이튼 커쇼 등 선발로 던져야 할 투수들이 번갈아가면서 부상에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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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도 녹록치 않다. 글래스나우, 스톤을 제외하고 커쇼도 현재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투명하다. 야마모토는 여전히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잭 플래허티가 구세주가 됐지만 포스트시즌 확실한 선발 투수라고 볼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이제 막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오타니에게 한줄기 희망을 갖기도 한 것. 하지만 단장이 확실하게 못박으면서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투수 복귀 논쟁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에만 집중하면서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36의 엽기적인 기록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 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특히 55개 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93.6%의 도루 성공률을 기록했다. 사실상 MVP를 예약했다. 다시 한 번 만장일치 MVP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면서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했다. 오타니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무대가 다가왔다. 오타니는 이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와일드카드시리즈 승자와 디비전시리즈 무대를 치르게 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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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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