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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새벽의 Tango' 권소현 "3연속 참석..연기적으로 인정 받아 감사" [29th BIFF](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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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부산, 하수정 기자] '새벽의 Tango' 권소현이 부국제 3년 연속 참석한 기쁜 소감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모처에서는 영화 '새벽의 Tango' 주연배우 권소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새벽의 Tango'(감독 김효은)는 한 공장에서 일하는 각자 성격이 다른 세 명의 여성 주인공을 통해 삶의 관계와 태도에 관해 성찰적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권소현은 극 중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언제나 낙관적인 주희 역을 맡아 흡입력 있는 연기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오는 5일과 9일 관객들과 만나 GV를 진행한다.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한 뒤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고, 이후 배우로 전향해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권소현은 첫 독립영화 주연작 영화 '그 겨울, 나는'과 '딜리버리'에서 캐릭터에 녹아드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 제26회, 제28회 BIFF의 초청을 받았다. 첫 초청작이던 '그 겨울, 나는'으로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왓챠상, 배우상(권다함)까지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독립영화계 기대주로 떠올랐다. 올해 3년 연속 초청돼 '독립영화계 퀸'으로 등극했다.

권소현은 "3번째 참석인데 더 얼떨떨하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큰데 이번에는 상상도 못했다. '내가 3번이나 가다니' 싶더라. 뭔가 마음이 3번을 갈 수 있을까? 했다. 작품이 선택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더 놀랐다"며 "이번 레드카펫은 3번째니까 즐길 수 있게 됐다. 2번째는 긴장했는데 3번째는 긴장 하나도 안 했다. '이 다음 순서는 이거지!' 싶었다"며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영화제를 즐기게 됐다는 건 연기나 필모도 자신감 생겼다는 의미일까. 이에 대해 "내 연기에 대해서 평가는 못하지만, 영화제에 왔다는 건 영화적으로 연기적으로 조금이나마 인정 받을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감독님과 오디션을 보고 캐릭터를 맡게 됐다는 권소현. "처음에는 감독님이 생각한 배우가 있고, 난 후보 선상에 없었다. 한 분이 공석이 됐다. 내가 미팅이나 오디션을 꼭 보고 싶다고 했다. 독후감 쓰듯이 영화를 어떻게 보고, 인물에 대해 쓰고, 감독님과 2시간 면담 끝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도 계속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거절이라기보단 내가 아직도 연기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 직접 만나고 '이미지가 좀 다르네' 하시더라. 생각나서 찾아주시기도 한다. 그런 과정 중에 있다"며 "아무래도 3번째로 오니까 더 욕심낸 부분도 있다. 독립영화로 주연 작품으로 왔으면 조금은 연기를 잘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매니지먼트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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