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3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루 종일 '멋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윤이나가 자신의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자신의 우상인 박성현 앞에서 이뤄낸 결과라 기분 좋게 하루를 마칠 수 있었다.
윤이나는 3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단독 선두 박도영(3언더파 69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기분 좋게 코스를 벗어났다. 공동 2위에는 같은 하이트진로 소속인 김민별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윤이나에게 의미가 크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하면서 하이트진로와 첫 메인 후원 계약을 했다. 하지만 룰 위반으로 인한 징계로 올해 대회가 첫 출전이다.
윤이나가 3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박성현, 루키 이동은과 같은 조로 경기에 나섰다. 특히 어릴 때부터 우상인 박성현과 '믿기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윤이나는 "박성현 프로님은 나의 우상이다. 너무 멋있는 선수다. 캐디 삼촌에게도 계속 '멋있다'는 말만 반복했다. 오늘 같이 경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모든 샷을 지켜봤는데 다양한 구질로 공략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이나는 "박성현 프로님 팬클럽 분들이 18홀 내내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우리 팬들도 같은 마음일꺼라는 생각이 들었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윤이나는 약 2개월 만에 2승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날 정상에 오르면 통산 3승과 함께 메이저 타이틀을 얻는다.
윤이나는 "첫 메인 후원사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긴장도 많이 되고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았는데 괜찮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민별이 3일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코스를 이동하고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메이저대회다운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을 맞았다.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깊어 상과 벌이 확실하다.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단 6명에 불과하다. 컷 기준도 오버파 스코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윤이나는 난코스에 대해 "원래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페어웨이를 잘 지켜냈다. 러프에서의 샷도 괜찮았고, 버디도 4개나 잡아내 만족한다"며 "골프는 다양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 코스는 선수의 능력치를 키울 수 있는 코스 세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현경, 황유민, 김민선7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해 3승을 거둔 박지영은 공동 12위(1오버파 73타)에 자리했고, 역시 3승을 거둔 배소현은 2타를 잃어 공동 18위에, 이예원은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5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만 9타를 잃어 하위권으로 처졌다. 4일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사진=여주, 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