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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30대 살라? 글쎄…PSG 이적설 '반박' 등장 →"32살 윙어 우선순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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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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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과 모하메드 살라가 함께 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를 반박하는 보도도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4일(한국시간) 재계약 소식이 없는 살라가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PSG가 살라에게 제안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PSG는 여전히 그가 가장 높은 수준에서 적어도 3년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살라는 2025년 여름이면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그리고 최근 리버풀이 아직 그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체는 "여러 보도에 따르면,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처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이적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해 커리어를 마감하는데 관심이 적다.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뛰길 선호하고 있다. PSG가 그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 의사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 이사진은 최근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잃으면서 대형 스타 영입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PSG는 아스널 원정 0-2 패배와 함께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길 원하는 보드진은 살라가 구단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선수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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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리버풀 구단과 아직 재계약 논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다른 매체 '팀토크'는 "리버풀의 스포츠 디렉터인 리차드 휴즈는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판데이크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는 점을 암시했지만, 리버풀과 가까운 소식통은 이번 시즌이 살라가 안필드(리버풀의 홈구장)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거라는 예상이 있다고 전했다"면서 "살라는 다음 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살라는 그간 리버풀의 에이스로 군림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퇴임한 위르겐 클롭 감독 시대 최고의 선수는 단연 살라였다.

살라가 3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유지하며 리버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리버풀과 살라의 재계약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리버풀은 살라의 재계약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었고, 결국 살라가 재계약 관련 발언을 꺼내는 지경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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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3-0 대승을 거둔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좋은 여름을 보냈다. 홀로 많은 시간을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데에 쏟았다"며 "모두가 아는 내용이지만, 이번 시즌은 리버풀에서 내가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 그래서 그저 (리버풀 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에만 전념하다 내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려고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번 라이벌 더비가 내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리버풀과의 동행을 이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암시했다.

살라는 아울러 "구단의 그 누구도 아직 나에게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즌이 끝난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아직 리버풀 구단 측에서 자신에게 재계약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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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사우디 프로리그 명문 팀 중 하나인 알 이티하드로부터 지난해 여름 2억 파운드(약 3539억원)의 이적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사우디에는 현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 등 리버풀에서 살라와 함께 황금기를 보낸 동료들이 포진돼 있다. 알 이티하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도 있다.

사우디의 관심에 더해 PSG까지 살라에게 관심을 보낸다. 다만 PSG가 과연 우측 윙어 자리에 대형 스타가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우측에 우스망 뎀벨레, 이강인 등 활용 가능한 자원이 여럿 있다. 이강인은 살라보다 여덟 살이 어리지만, 이미 우측 윙어 자리, 혹은 미드필더 자리에서 정상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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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 패배 당시에도 이강인은 제로톱으로 선발 출전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우측 윙어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반전에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팀토크'도 더 선의 보도 이후, "PSG는 내년 여름 새로운 윙어를 영입하길 원하고 살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우선순위는 32세보다는 어린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라며 "PSG는 하파엘 레앙에 아주 관심이 많고 내년 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그는 이적료가 아주 비쌀 것"이라고 더선에 반박했다.

한편 리버풀을 이끄는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 4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살라의 재계약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웃으면서 "난 당신이 '계약(Contract)'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마지막 질문이길 바랐다"라며 계속 계약 관련 질문이 나오는 것에 대해 말했다.

슬롯은 "난 '트렌트(알렉산더-아널드, 리버풀 수비수)는 지금 이렇게 하고 있고, 살라는 지금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해왔다. 이는 항상 지루한 같은 답변이다. 그리고 난 당신이 2주에 한 번 이 질문을 한다면 이해를 하겠다. 하지만 당신이 2~3일에 한 번 계속 이 질문을 하고 같은 답변을 한다. 사람들은 내가 지루한 사람이라고 느낄 것이다. 그러니까 A매치 휴식기 이후에 다시 물어봐"라고 재차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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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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