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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범실 단 7회, 이게 바로 챔피언의 ‘경이로운 안정감’…여전히 강한 현대건설, 결승서 정관장과 격돌[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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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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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통영=정다워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결승으로 간다.

현대건설은 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23 25-10 25-17) 완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완승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챔피언답게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수비, 그리고 안정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세트 초반엔 위기도 있었다. 7-12 5점 차까지 뒤지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모마를 앞세워 착실하게 추격에 성공하며 역전승했다.

2세트엔 초반부터 차이를 벌리며 여유롭게 앞선 끝에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에는 모마와 김다인을 빼는 여유도 있었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우위를 점했다. 초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중반을 지나면서 현대건설이 여유롭게 앞섰고, 이변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마가 46%의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양효진이 13득점을 분담했다. 정지윤이 4득점으로 공격에서는 부진했지만 다른 루트를 통해 득점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현대건설이 가장 돋보인 점은 범실 관리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치르는 동안 단 7회의 범실만을 기록했다. 1세트 2회, 2세트 3회, 3세트 2회에 불과했다. 범실을 2회 이상 기록한 선수는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고민지가 유일했다. 양효진, 위파위, 김다인, 김연경 등은 범실을 아예 기록하지 않는 경이로운 안정감을 보여줬다. 수비, 리시브에서도 눈에 띄게 안정적인 모습으로 기업은행의 전의를 꺾었다.

기업은행이 3세트 동안 21회의 범실을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됐다.

현대건설은 지난시즌에도 범실이 가장 적은 팀이었다. 정규리그 36경기에서 572회에 그쳤다. 유일하게 500회 대를 기록한 팀이 바로 현대건설이었다. 지난시즌과 다름없이 현대건설은 안정적이면서 탄탄한 배구를 통해 결승에 진출했다.

기업은행을 가볍게 따돌린 현대건설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정관장과 격돌한다. 정관장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잡았다.

반면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공격성공률이 29%에 머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주요 공격 옵션이 차단된 가운데 국내 선수 중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자가 나오지 않았다. 결정력에서 크게 밀렸고, 현대건설의 탄탄한 수비를 넘지 못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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