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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엔도 7분+가마다 8분 초라한 '재팬 더비'…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1-0 승리→선두 질주 [E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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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을 빠르게 잊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 아르네 슬롯을 새 감독으로 받아들인 리버풀이 적지에서 승리를 챙기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슬롯 감독은 큰 보강 없이도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기 위한 순항을 이어나갔다.

리버풀은 5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터진 레프트윙 디오고 조타의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6승 1패를 기록, 승점 18이 되면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14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지만 나머지 6경기에선 모두 승리하며 지난 6라운드부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도 이기면서 순위표 맨 위 자리를 지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7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 4패(승점 3)에 그치면서 강등권인 18위가 됐다. 지난 시즌 중반 부임해 팀을 잔류시킨 오스트리아 출신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입지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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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홈팀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딘 헨더슨이 골키퍼로 나선 가운데 막상스 라크루아, 마크 게히, 트레버 찰로바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타이릭 미첼, 헤페르손 레르마, 애덤 와턴, 다니엘 무노스가 미드필드에 자리잡았다. 에베레치 에제, 이스마일라 사르가 원톱 에디 은케티아를 뒤에서 받쳤다.

원정팀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리송 베케르가 문지기로 섰고, 백4로 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판 데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랜트 알랙산더-아널드가 자리잡았다. 커티스 존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다. 조타와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모하메드 살라가 2선을 담당했다. 코디 학포가 원톱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 유일한 골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킥오프하자마자 원정팀을 밀어붙인 끝에 전반 20초 만에 은케티아가 상대 골망을 출렁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가슴을 쓸어내린 리버풀은 전반 10분이 되기 전 골을 넣으며 응수했다. 하프라인 바로 앞까지 전진한 치미카스가 상대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침투패스를 넣었고 이를 왼쪽으로 빠져든 학포가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횡패스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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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가 뒤에서 웅크리고 있다가 상대 수비수들 사이로 파고 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이후 리버풀은 홈팀의 거센 반격에 밀려 고전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빼앗기진 않았다.

홈팀은 전반 추가시간 사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을 시도했으나 알리송이 쳐내면서 무위에 그쳤다.

결국 리버풀이 1-0 리드를 지킨 채 종료 휘슬을 맞았다.

이날 경기는 일본 국가대표 두 선수가 서로 맞대결을 벌일 수 있어 관심을 끌었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 입단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올여름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한 공격수 가마다 다이치가 두 팀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 모두 벤치에서 대기하는 수모를 겪었고, 후반 막판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가마다는 후반 43분 찰로바 대신 들어와 8분 정도 뛰는데 그쳤다. 엔도는 존스 대신 후반 44분 들어와 7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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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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