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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짜릿한 뒤집기' 정관장, GS칼텍스 3연패 저지…5년 만에 코보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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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GS칼텍스의 프로배구 컵대회 3연패 도전을 저지했다. 6년 만에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정관장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코보컵)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3-2(23-25 25-20 23-25 25-17 15-10)로 이겼다.

정관장이 코보컵 결승에 진출한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2018년 통산 두 번째 컵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코보컵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정관장은 이날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4세트 9-9 접전 상황에서 반전을 만들었다. 체력 저하를 보인 부키리치 대신 투입된 이선우가 4세트에만 7득점, 공격 성공률 80%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면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정관장은 이선우의 활약을 앞세워 4세트를 따내고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면서 결승 진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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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5세트까지 삼켜냈다. 6-5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표승주의 퀵오픈 성공과 안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향해 내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5세트 잦은 범실로 자멸했다. 5세트 후반 팀 포지션 폴트로 허무하게 정관장에 점수를 헌납한 게 결정타로 작용했다. 정관장은 14-10에서 메가가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길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은 이날 주포 부키리치와 메가가 나란히 2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베테랑 표승주도 17득점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미들블로커 정호영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선우 7득점, 박은진 6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실바가 양 팀 최다 32득점을 폭발시키고 오세연 15득점, 권민지 10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혈투 끝에 정관장에게 결승행 티켓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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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구단명이 KGC인삼공사 시절이던 2018년 충남 보령에서 열린 대회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듬해에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었다.

GS칼텍스는 2022년 순천, 2023년 구미 대회에 이어 코보컵 여자부 3연패를 노렸지만 정관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까지 코보컵 통산 6회 우승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 구단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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