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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프로농구 KCC 허웅 컵대회 20점 폭발…팀은 KT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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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디비(DB)손해보험 케이비엘(KBL) 컵대회에 출전한 부산 케이씨씨(KCC)의 허웅.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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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으로 2024~2025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허웅(KCC)이 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디비(DB)손해보험 케이비엘 컵대회 코트에 올랐다. 논란 이후 첫 공식 경기다. 허웅은 지난 7월 전 연인에게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지난달 7일 증거 불충분으로 법적으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졌는지 허웅은 이날 수원 케이티(KT)전에서 훨훨 날았다. 0-8로 뒤진 1쿼터에서 팀의 첫 득점을 만든 것을 포함해 35분간 뛰며 20점을 올렸다. 디온테 버튼(23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최다 득점이다.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은 “허웅은 팀에서 경기 집중력이 가장 좋다. 슈팅 균형감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체력은 좀 더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씨씨는 허웅이 논란을 딛고 주득점원으로서 역할을 해주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그러나 팀은 졌다. 2023~2024시즌 챔피언전에서 케이씨씨에 우승컵을 내준 케이티는 이날 84-74로 케이씨씨를 누르며 설욕했다. 케이티는 1쿼터부터 앞서며 한 번도 승기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 한때 5점 차까지 따라잡혔지만, 그때마다 해결사가 등장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3점 12튄공잡기, 허훈이 12점 7도움주기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영진 케이티 감독은 “오늘 경기력이 좋았다. 공격에 국한된 경기 등 단점들을 정규리그에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해먼즈(KT)와 6년 만에 케이비엘에 돌아온 버튼(KCC)은 제 몫을 다했다.



5일 시작한 컵대회는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된 규정을 시험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5일에 이어 이날도 하드콜이 선언됐다. 하드콜은 빠르고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심판들이 거친 몸싸움에 대해 어느 정도 관대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공을 쥔 선수가 파고들 때 상대 선수가 과하게 막아도 콜하지 않는 등 시행착오는 있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케이티의 허훈은 “돌파할 때 옆에서 때리고 해도 콜을 불지 않았다.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부상 위험도가 크다. 정규리그에서는 어느 정도 개선되면 좋겠다”고 했다.



6월 원주 디비가 서울 에스케이(SK)를 107-81로 크게 격파했고, 5일 컵대회 첫날에는 서울 삼성이 상무를 87-80,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양 소노를 90-74로 누르고 각각 1승을 챙겼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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