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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상민, '돌싱' 라이머 위로…"전처 이혜영 20년간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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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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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룰라 출신 이상민이 이혼의 아픔을 털어놨다.

6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프로듀서 겸 연예 기획사 대표 라이머가 출연해 혼자된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는 직접 김치찌개를 끓이며 적막한 집안에서 홀로 식사를 했다. 그때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어머니는 "잘 챙겨 먹어야 한다"며 아들을 걱정했다. 또한, 술을 조금 줄이라는 당부와 함께 "네 목소리만 들어도 힘이 나고 행복하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라이머는 "이 근처로 이사 왔지만 자주 못 뵙는 것 같다"고 말하며 어머니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어머니는 "너는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라이머는 식사 후 운동을 시작하며 몸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런 가운데 '돌싱 브로'로 불리는 이상민이 라이머의 집을 방문했다. 이상민은 자신이 겪었던 이혼의 아픔을 떠올리며 "사실 내가 겪어봐서 속을 안다"며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고, 특히 라이머는 이혼 전 살던 삼성동 집에서 사용하던 침대와 가구들을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에 대해 어색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라이머는 이혼 후 교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 앞에서 울음을 참아야 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찬송가를 부르다가 갑자기 눈물이 미친 듯이 흐르는데, 부모님이 마음 아파하실까 봐 울음을 참았다"고 털어놓으며 상처를 꺼내지 못했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그의 고백에 이상민도 "혼자 어디 가기 너무 창피한 상황에서 교회가 나에게는 천국 같았다"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이상민은 또한, 평일 저녁마다 힘들 때 교회에서 울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던 경험을 나누며 라이머를 위로했다.

또한, 이상민은 "행복해지려고 이혼한 거라고 말하지만 이게 그런 상황을 맞이하고 3년 차까지는 서로가 되게 불행해지고 힘들다"며 라이머의 처지에 공감했다.

이상민은 "내가 이제 이혼 20년 차다. 2005년에 이혼했다. 이 정도면 엄청난 시간이 지난 거다. 그런데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다. 세상 밖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정말 희한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마주칠 법한 일이 몇 번 있었다. '아는 형님' 옆에 스튜디오 녹화가 있어 '아는 형님' 녹화할 때 나 빼고 다 인사했다. 내게도 인사하러 왔는데 대기실에 내가 없었던 거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는 형님' 멤버들이) '형 인사했어? 우리는 다 봤는데' 이러는 거다. 희한하다. 어떻게 이렇게 못 보지? 둘 다 자기 직업에서 열심히 살았으니 한 번쯤 볼 만 했지만 없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도 언젠가 마주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머는 "나는 마주쳐도 어색한 건 없을 것 같다. 그 친구가 지금껏 해왔듯 진심으로 잘 살면 좋겠다"며 안현모를 응원했다.

한편 라이머는 기자 출신 통번역사 안현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2019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부터 2022년 tvN '우리들의 차차차'까지 다수의 부부 동반 예능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했지만,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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