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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파리 올림픽 銅' 큰일 해낸 김우민 "4년 뒤 LA선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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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수영 메달 수확

전국체전·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출전 예정

뉴스1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포상식 겸 2024 아쿠아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출정식에서 파리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서 동메달을 수확한 김우민에게 명품 시계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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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시상식 꼭대기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우민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포상식에 참석,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부터 포상금 1000만 원과 명품 손목시계를 받았다.

정창훈 회장은 이번 파리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김우민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민은 지난 7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1번 레인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3분 42초 5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두 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앞서 박태환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뒤 김우민이 파리에서 극적인 레이스를 펼쳐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 숙원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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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수확한 김우민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포상식 겸 2024 아쿠아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출정식에서 명품 시계와 상금 1000만원을 포상받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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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운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김우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위상을 체감하느냐"는 말에 김우민은 "동료들과 함께 수영할 때 새삼 느끼게 된다. 또 외출할 때 많은 분이 나를 알아본다"며 "그럴 때면 '내가 그래도 큰일을 해내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한 달 동안 물에 들어가지 않고 푹 쉰 김우민은 이제 다시 '수영 선수'로 출발대에 선다. 그는 황선우 등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일본 도쿄 전지훈련을 떠나 11일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24~26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를 준비했다.

김우민은 "올림픽 메달을 따고 쉬니까 정말 좋았다. 이제 쉴 만큼 쉬니까, 또 수영이 하고 싶어지더라. 일본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했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수영 메달을 딴 것도 대단한 성과지만, 김우민이 꼭 이루고 싶은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인생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다. 이렇게 동메달을 딴 경험을 바탕으로, LA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 세계선수권,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대회에 집중하다 보면 4년이 빠르게 지나갈 것 같다. LA 올림픽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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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수확한 김우민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제33회 파리하계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포상식 겸 2024 아쿠아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출정식에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에게 액자를 선물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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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의 시선은 일단 4년 뒤 올림픽보다 내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한 김우민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견제 등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세계적 경영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를 즐기고 싶다"면서 "그래도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세계선수권 2연패를 목표로 세웠다.

경영 월드컵 2차 대회는 김우민의 올해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김우민은 다음 달 황선우와 함께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김우민은 국내 수영 팬들 앞에서 역영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자유형 200m, 400m, 800m 등 3개 종목에 출전할 김우민은 "색다른 경험"이라며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 참가했지만 그때와는 다른 기분이다. 더 박진감 있고 재밌는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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