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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요르단 악몽을 지울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사태로 한국 축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요르단과 재회한다. 이 모든 사태의 시작점이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0-2 패배 이후 처음이다. 요르단전 졸전 끝 패배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이 됐고 감독 문제를 겪다가 홍명보 감독 선임 후 엄청난 논란에 빠져 대혼란 속에 있게 됐다.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요르단은 2차예선을 치르며 조 1위로 통과를 했다. 6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지만 6경기 4승 1무 1패 16득점 4실점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3차 예선 진입 후 쿠웨이트와 1-1로 비겼지만 팔레스타인을 3-1로 격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 시점 기준 B조 1위다.

요르단과 전적은 3승 3무 1패로 매우 앞서지만 아시안컵에서 1무 1패를 당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최근 기억이 좋지 못하고 요르단 원정에서 경기를 치르기에 매우 부담이다. 손흥민이 빠진 것도 홍명보호에 타격이 큰 상황이다.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고 황희찬이 대체할 게 유력하지만 손흥민 이탈은 냉정히 볼 때 좀처럼 메우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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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주요 선수가 부상 문제를 겪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한국을 무너뜨린 무사 알 타마리, 야잔 알 니아마트는 각각 발목, 갈비뼈 부상으로 한국전 소집이 불투명했는데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나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럽다. FC서울에서 뛰는 야잔이 한국 공격을 막을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대체자부터 확실한 주전이 없는 최전방, 레프트백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요르단전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김민재 짝꿍도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다. 패배를 한다면 귀국 후 돌이킬 수 없는 여론에 직면하기에 홍명보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요르단 악몽을 떨치고 한국에 돌아온다면 이라크전을 비교적 편안한 상태에서 치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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