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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히딩크도 박수 쳤는데...황인범 억까 등장 "나라면 발로 차서 죽였다, 득점? 칭찬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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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인범의 활약이 대단한데 비판적인 시각이 나왔다.

네덜란드 '더 텔레그라프'의 기자 발렌틴 드리센은 8일(한국시간) 황인범을 비판했다. 드리센 기자는 "내가 축구선수라면 황인범을 발로 차서 죽였을 것이다. 동료로서 생각했을 때 발로 찼을 것이다. 모든 공이 길거나 뒤쪽으로 향한다. 첫 번째 골에 관여를 했지만 측면만 후방에서 공을 돌리더라"고 주장했다.

황인범 득점에 대해선 "깊은 인상을 받지 않았다. 그건 칭찬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평가를 회피했다. 이해할 수 없는 비판이었다. 네덜란드 '부트발 프리미어'는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잘 시작하고 있지만 드리센에겐 어필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드리센의 비판을 조명하기도 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온 황인범은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부터 선발로 나서며 데뷔전에 나섰다. 에레디비시 두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활약을 했고 지로나전에서 3-2로 이기면서 개인 첫 UCL 승리를 따냈다. 4경기 선발 활약으로 페예노르트 구단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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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벤테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황인범 활약을 바탕으로 2-1로 이겼다. 이날 황인범은 득점과 더불어 패스 성공률 91%(성공 50회, 시도 55회), 롱패스 성공 5회(시도 7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시도 5회), 피파울 2회, 클리어링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6점으로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찬사는 이어졌다. 황인범은 네덜란드 'ESPN'이 선정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8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영리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페예노르트 핵심인 퀸턴 팀버는 "(황인범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바로 적응했다. 의사소통에 능숙하고 상황을 바로 이해한다. 코칭도 많이 한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하며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엄지 손가락을 들었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스튜디오 풋발'을 통해 "황인범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한국 선수들과 일을 했는데 보통 겸손하나 황인범은 지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더 역할을 맡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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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드리센 기자가 물을 뿌렸다. 드리센 기자의 말은 감정적이고 근거가 없다. 황인범은 시종일관 앞에서 움직이고 공격적으로 활약을 했다. 황인범이 잘한 부분은 보지 않고 삐딱한 시선에서 바라만 보고 있다. 네덜란드에도 억지 비판을 하는 인물이 있다는 게 확인되는 부분이다.

비판에도 개의치 않은 황인범은 에레디비시 공식 인터뷰에서 페예노르트 입성 후 소감에 대해 "행복하다. 클럽, 도시, 사람들 너무 좋다. 우리 가족에게 친절하게 대하는데 빨리 아내와 딸이 와서 이 멋진 도시를 보여주고 싶다. 이런 빅클럽에서 뛰는 게 자랑스럽다. 일정 때문에 지치고 있긴 하나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는 것에 감사를 해야 한다. 힘들어도 매 경기 정신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는 게 빅클럽에는 중요하다"고 답했다. 페예노르트 팬들이 감동을 받을 만한 멘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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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페예노르트는 멋진 팬을 보유했다. 경기장에 오면 피곤함을 못 느낀다. 홈, 원정 모두 엄청난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다. 보답을 하기 위해 피곤해선 안 된다. 페예노르트에서 모든 것들이 좋다.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적응 중에 있다. 페예노르트에 있어 매우 행복하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하며 페예노르트 팬들을 더욱더 미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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