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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절친' 손흥민 공백? 이재성이 말하다…"후배들에게 좋은 기회" [암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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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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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 절친 사이인 손흥민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92라인'으로 묶인 이재성은 손흥민의 부재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

이재성은 대표팀 내 손흥민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손흥민의 공백은 모두가 함께 메워야 할 과제이며, 오히려 손흥민이 없는 현 상황이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과 요르단은 승점 4점으로 같지만, 요르단이 득점 기록에서 앞서 B조 선두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순위 뒤집기를 노린다.

경기 하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 홍명보 감독과 함께 부주장 이재성이 참석했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베테랑 미드필더인 이재성은 주장 김민재를 도와 이번 2연전 동안 선수단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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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요르단은 우리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가장 힘든 상대"라며 "모두가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 경기에서 승리해 우리와 한국 축구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기쁨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재성이 느끼는 절친 손흥민의 공백은 어땠을까. 이재성은 손흥민의 빈자리와 관련해 선수들과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는지 묻는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손흥민 선수와 지난 몇 년간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동안 손흥민 선수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안다"며 "이번에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 게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때로는 이런 상황들이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찾았다.

이재성이 말한 긍정적인 요소는 중 가장 큰 건 김민재의 주장직 수행이었다. 김민재는 팀 미팅을 통해 대표팀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임시 주장으로 선임됐는데, 이재성은 손흥민이 없는 이번 소집이 향후 대표팀의 주장이 될 수 있는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차면서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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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민재 선수가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나갈 인재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질도 충분하다. 그래서 (이번 소집이)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를 두고 "경기의 전체적인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고, 경기의 흐름을 보면서 코칭까지 할 수 있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김민재를 주장으로 발탁했다. 팀 내 영향력과 새로운 젊은 선수들도 대표팀에 많이 들어왔다는 점도 고려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의견이 김민재가 주장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서 김민재를 주장으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은 부주장이자 대표팀 내 선배로서 최선을 다해 김민재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성은 "나 또한 김민재 선수를 도와 동료들과 함께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 선수가 주장일 때도 혼자 감당한 게 아니다. 우리가 팀으로 지금 상황을 극복한다면 후배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요르단 암만, 김환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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