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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KT, '2021년 우승멤버' 투수 박시영·외야수 조용호 포함 11명 방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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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함께했던 투수 박시영, 외야수 조용호도 팀을 떠나게 됐다.

KT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11명의 선수들에 대해서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대상 선수는 투수 7명(박시영,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외야수 4명(조용호,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이다.

투수 쪽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박시영이다. 2008년 2차 4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며, 2020년 12월 트레이드(투수 최건·2022년 신인 2차 3R 지명권↔투수 박시영·내야수 신본기)를 통해서 KT로 이적했다. 당시 KT는 박시영을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하는 등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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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은 이적 첫해 48경기에 등판, 45이닝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그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으며, 한 차례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박시영은 2022년 5월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팔꿈치 인대와 뼈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수술대에 올랐다. 그렇게 박시영의 2022시즌이 마무리됐다.

공백기는 생각보다 길었다.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달려온 박시영이지만, 회복에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박시영은 2023시즌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시영은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다. 5월 6경기 7⅓이닝 평균자책점 3.68, 6월 9경기 9⅔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1.86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7월 4경기 4이닝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박시영은 7월 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사유는 오른쪽 팔꿈치 염증이었다. 두 달 넘게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등판도 없었다. 26경기 25⅓이닝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2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친 박시영은 방출 통보를 받으면서 KT와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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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도 방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며, 2017년 1군에 데뷔했다. 2018년 11월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SK 구단은 "선수를 방출하는 것보다는 선수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해내면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구단으로 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선수의 미래와 KBO리그의 발전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SK 선수단 운영 방침에 의거, KT와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용호는 2019년 87경기에 출전하는 등 이적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나타냈으며, 이듬해에는 132경기 409타수 121안타 타율 0.292 32타점 12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또한 2021년과 2022년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외야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2021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10타수 2안타 타율 0.200 2타점 4볼넷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용호의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 성적은 60경기 149타수 37안타 타율 0.248 13타점 5도루. 결국 KT는 조용호를 내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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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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