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패패패패패무패승무패패패! 맨시티 또 졌다...애스턴 빌라 원정 1-2 무릎→'경질 야유' 과르디올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또 무릎을 꿇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16분 혼 두란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20분 모건 로저스에게 또 실점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거기까지였다.

이 패배로 맨시티는 최근 정규리그 1승1무6패, 컵대회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무2패를 합쳐 공식전 12경기에서 단 1승(2무 9패)만 챙기는 치욕을 이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를 포함, 3경기 연속 무승으로 승점 27(8승 3무 6패)에 그치며 20개 팀 중 6위로 추락했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승점 28(8승 4무 5패)로, 맨시티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엑스포츠뉴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시티는 강등권과 같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사우샘프턴은 지난 8경기에서 1승1무6패를 기록했다. 맨시티와 동률이다. 사우샘프턴이 이번 주말 풀럼에게서 최소 1점을 따낸다면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팀이 된다. 지난 일요일 게리 오닐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를 영입한 울버햄튼조차 같은 기간 동안 한 경기 덜 치르고도 맨시티보다 두 배의 승점을 획득했다"고 최근 맨시티의 부진한 성적을 조명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이번 시즌 5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나 믿기 어려운 성적을 거두며 추락하고 있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수비 실수로 애스턴 빌라의 혼 두란에게 득점 기회를 내줬으나 일대일로 맞선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선방 덕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2분에는 코너킥에 이은 파우 토레스의 헤딩슛마저 오르테가의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엑스포츠뉴스


하지만 결국 전반 16분 만에 애스턴 빌라가 선제골을 뽑았다. 유리 틸레만스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모건 로저스가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며 이어받은 뒤 욕심부리지 않고 오른쪽으로 함께 쇄도하던 두란에게 연결했고, 두란이 차분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맨시티는 동점을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오히려 후반전에 위기를 맞았다. 애스턴 빌라가 후반 6분 만에 두란이 다시 상대 최종 수비라인을 허물고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효가 됐다. 후반 15분에는 두란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진영을 파고든 로저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기도 했다.

맨시티 골문을 두드리던 애스턴 빌라는 후반 20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존 맥긴이 흘려준 공을 로저스가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총공세를 취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야 나온 필 포든의 올 시즌 리그 첫 골로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경기 도중 애스턴 빌라 팬들은 두 번째 득점이 터지자 과르디올라를 향해 '내일 아침에 경질될 거야'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들은 과르디올라는 터치라인에서 우울한 표정을 지었고, 분노에 치밀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 모습은 SNS를 통해 공유됐고, 일부 팬들은 과르디올라가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한 팬은 "과르디올라가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미친듯이 도파민이 솟아오른다"고 기뻐했다. 또한 맨시티 출신 미드필더 디트마어 하만은 "맨시티 감독직이 과르디올라의 정신 상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 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엑스포츠뉴스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해결책은 선수들을 부상에서 다시 데려오는 것이다. 우리는 센터백이 딱 한 명뿐인데 그건 어려운 상황이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시도할 것이다. 또 다른 기회이고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론 더 많은 이유가 있다. 우리는 과거에 실점하지 않았던 골을 실점하고 있고, 과거에 넣었던 골들을 넣지 못하고 있다. 축구는 하나의 이유만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작은 요소들이 있다"고 좌절했다.

이어 "지난 시즌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으나 여기 와서 졌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난 선수들에게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엄청난 자부심과 이기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조만간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