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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게 바로 오타니!...NLDS 4차전 1안타+3출루 활약→다저스도 SD전 8-0 승리, 승부 5차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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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차전 무안타, 3차전 1안타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도 웃었다. 불펜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8-0으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면서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개빈 럭스, 키케 에르난데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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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1루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유격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 선발투수 라이언 브레이저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데이비드 페랄타(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투수 딜런 시즈

▲상대 견제 극복하고 3출루 활약 펼친 오타니

오타니는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기였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스리런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3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팀의 흐름도 비슷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다저스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와 오타니의 가을야구가 막을 내릴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개의치 않았다. 3차전 이후 현지 취재진을 만난 그는 "오늘(9일) 끝난 건 끝난 것이고, 앞으로 2연승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4차전과 5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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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초구 파울팁 이후 2구 볼, 3구 헛스윙, 4구 볼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고, 시즈의 5구 직구를 건드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1·3루에서 시즈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면서 3루주자 럭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오타니는 세 타석 만에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4회초 1사에서 모레혼을 상대로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후속타자 베츠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을 시도하면서 2루 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가 3루수 마차도의 글러브에 굴절된 이후 3루심의 팔에 맞았는데, 오타니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다가 태그 아웃됐다. 공이 심판에 맞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갔다면 오타니의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해당 상황을 돌아본 오타니가 3루심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 현지 중계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오타니는 6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3출루를 달성했고,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오타니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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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했던 불펜데이, 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다저스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진에 골머리를 앓던 다저스는 불펜데이를 통해서 돌파구를 찾았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브레이저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앤서니 반다가 ⅔이닝 무실점, 마이클 코펙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초 베츠가 선제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고, 2회초 오타니와 베츠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회초에는 스미스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가 5점 차로 벌어졌다.

6회까지 샌디에이고와 5점 차 간격을 유지한 다저스는 7회초 빅이닝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1사 1·3루에서 에드먼의 스퀴즈 번트 때 3루주자 먼시가 홈으로 향했다. 2사 2루에서는 후속타자 럭스가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샌디에이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순항을 이어간 다저스는 9회말 랜던 낵의 무실점 투구와 함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은 12일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 경기의 승리팀이 14일부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를 치른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다저스: 라이언 브레이저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앤서니 반다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마이클 코펙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알렉스 베시아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에반 필립스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다니엘 허드슨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블레이크 트라이넨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랜던 낵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브라이언 호잉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아드리안 모레혼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제레미아 에스트라다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알렉 제이콥 1이닝 1탈삼진 2실점(비자책)-완디 페랄타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마쓰이 유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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