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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예우 제시할 것"...'리빙 레전드' 최정과 SSG의 동행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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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빙 레전드' 최정이 내년에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김재현 SSG 단장은 1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선수 측과) 만남을 갖고 있다. 선수와 의견을 조금씩 나누면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2014년 11월 원소속팀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총액 86억원에 계약했으며, 2018년 12월 SK와 6년 총액 106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6년 계약이 끝나면서 세 번째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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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최정은 2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기록도 화려하다. 최정은 정규시즌 통산 2293경기에 출전해 7892타수 2269안타 타율 0.288 495홈런 15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2를 기록했으며, 2007년 이후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한 2016년(40홈런)부터 매년 20홈런 고지를 밟았으며, 올 시즌에는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을 뛰어넘고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홈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정은 젊은 선수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꾸준히 기량을 유지했다. '최정 랜더스'라고 불릴 정도로 여전히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최정의 비FA 다년계약 여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시즌 중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다.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취재진으로부터 비FA 다년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은 최정은 "시즌이 끝나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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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FA를 거친 최정이 'C등급'으로 분류되는 만큼 FA 시장에 나올 경우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FA 등급제에 따르면,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전년도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다시 말해서 최정을 FA로 영입하는 팀은 SSG에 15억원(최정 2024시즌 연봉 10억원)만 주면 된다.

분명한 것은 SSG 입장에서 최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최)정이는 상징성이 있는 선수 아닌가. 구단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첫 단계부터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예우를 제시하려고 한다"며 최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FA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최정과 SSG가 합의점을 찾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긴 하다. 다만 양 측의 협상에 있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김재현 단장은 "바로 될 수도 있지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확실하게 말하는 게 쉽진 않고, 최상의 예우를 해서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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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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