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건강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20대 시절을 회상했다.

구혜선은 10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최연소 같이 살 멤버로 등장했다.

구혜선은 방송국 정문에서 시트콤 '논스톱5'에 캐스팅된 것을 시작으로, 시청률 35%의 화제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배우뿐 아니라 영화감독, 작가, 작곡가, 화가까지 반경을 넓힌 팔방미인으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39살의 나이에 카이스트 대학원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차원 엉뚱 매력의 소유자 구혜선은 캐리어 대신 황금색 보자기 속 직접 키운 콩나물을 들고 와 박원숙과 혜은이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구혜선은 한계에 도전할 수밖에 없던 속사정을 토로했다. 촬영할 때면 밥도 잠도 마다하는 강철 체력을 자신했던 구혜선이 본인의 건강을 챙기지 못한 채 강박에 시달렸다고.

그는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뇌진탕 증세가 있었음에도 촬영을 강행한 데 이어 이후에 차를 폐차시킬 정도로 큰 교통사고가 나 결방까지 했던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또한 2017년경에는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청소 직원이 문을 열고 구출했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당시 ‘아나필락시스’라는 알레르기질환으로 쇼크까지 겪었던 것. 결국 급성 쇼크로 드라마를 하차하게 된 위급했던 상황을 고백했다.

박원숙은 "그렇게 예쁜데 힘든 일을 겪었다"며 안재현과 이혼을 간접 언급했고, 구혜선은 "아 예전에"라며 말을 흐렸다. 박원숙은 "알콩달콩 살다가 그렇게 됐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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