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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31세 그리스 국대 수비수 사망…먼저 세상 떠난 동료 위한 팀원들의 '감동'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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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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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먼저 세상을 떠난 조지 발독을 추모했다.

그리스는 1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B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그리스에 비보가 전해졌다. 바로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 발독이 사망했다. 그는 2009년 프로 데뷔 후 다양한 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 지난 2017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발독은 2018-19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힘을 보탰다. 승격 후에도 리그 38경기에 출전하며 자기 관리에 철저한 면모를 뽐냈다. 그는 2021-22시즌 팀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잔류했고, 2023-24시즌엔 팀의 승격을 다시 도왔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219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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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했다. 최근엔 데뷔전을 치른 뒤 3경기 연속 출전했다. 지난 7일엔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75분을 소화했다. 그런데 발독이 돌연 세상을 떠났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0일 "셰필드의 전 수비수 발독이 그리스 아테네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의 나이 31세였다. 발독은 셰필드에서 7년을 보낸 뒤 여름에 그리스 팀인 파나티나이코스에 합류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리스 축구협회는 이 소식을 접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에 경기 연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연기할 수 있는 날짜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리스와 잉글랜드는 대신 추모를 의미하는 검정색 완장을 팔에 차고 경기에 나섰다. 킥오프 전에는 1분 동안 추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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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팀은 그리스였다. 후반 4분 파블리디스가 쿨리에라키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스 선수단은 득점 이후 발독의 유니폼을 들고 그를 추모했다.

잉글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2분 벨링엄이 왓킨스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그리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파블리디스가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파블리디스는 득점 이후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은색 완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발독을 추모했다. 그리스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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