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원정서 2-0 완승…15일 용인서 이라크전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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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요르단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경기는 빨리 잊고 다가오는 이라크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재성, 오현규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골득실 4)로 이라크(승점 7‧골득실 2)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에이스 손흥민이 소집되지 못하고, 황희찬과 엄지성이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2대0 승리 후 선수 및 코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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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11일 오후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이번 요르단 원정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 일정을 통틀어도 손꼽히게 중요한 경기였기에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면서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구현해 승리했다. 손흥민이 빠진 것을 비롯해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극복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이 좋았다. 월드컵 예선 1차전보다 2차전이 나았는데, 요르단전은 앞선 2경기보다 발전했다"면서 "아직 월드컵 예선이 (7경기) 남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당장 요르단전 승리는 잊고 바로 이어질 이라크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조 1위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가장 강한 상대인데 한국은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수 없다.
손흥민이 소집되지 못한 상황에서 황희찬, 엄지성까지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 엄지성은 일단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몸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지만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다.
홍 감독은 "솔직히 왼쪽 측면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에 당황스러웠다. 황희찬은 초반부터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갑자기 부상을 당했다. 이어 들어간 엄지성도 만족스러웠는데 다쳤다"며 "다행히 마지막에 왼쪽 측면을 맡은 배준호가 경기를 잘 마무리해 줬다. 또한 교체 투입된 오현규도 득점을 해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휠체어를 타고 귀국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의 경기에서 이재성, 오현규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한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또 다른 난적 이라크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2024.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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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엄지성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어려운 상태"라면서 "둘을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치진 추가 미팅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졌던 패배를 8개월 만에 설욕했다.
홍 감독은 "요르단이 한국에 이긴 경험이 있어서 자신감을 갖고 나섰을 것이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부담감이 따랐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설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준비한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을 주문했는데, 잘 수행했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엄지성, 오현규, 배준호 등 젊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승리를 따내며 앞으로 선수단 운영에 힘을 얻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현재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은 지금 당장 보다 2년, 3년 후를 위한 미래 자원이다.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대표팀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성급한 '세대교체' 이야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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