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스코어 3-1 승리
7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한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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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좌우 쌍포를 앞세운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0 19-25 25-20)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4승2패(승점 40)로, 2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를 벌렸다. 아울러 2라운드 천안에서의 셧아웃 완패를 설욕했다. 반면 안방서 무너진 우리카드는 8승8패(승점 21)로 3위다.
현대캐피탈은 주장인 허수봉이 18점(공격성공률 54.84%)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레오도 15점으로 펄펄 날았다. 미들블로커 최민호도 10점을 더했다.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9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18점을 냈으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5점, 공격성공률 33.33%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레오, 허수봉, 덩신펑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화력을 통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우리카드가 따라붙을 때마다 레오와 허수봉의 스파이크가 터졌다. 19-17에서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4-22에서 허수봉의 오픈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상대를 압도했다. 11-12에서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블로킹과 랠리 끝에 허수봉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렸다.
14-12에서 니콜리치의 스파이크를 막아낸 레오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세리머니를 하며 자축했다.
현대캐피탈은 23-20에서 신펑이 부상으로 문성민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지만 허수봉의 활약 속에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허수봉은 2세트에만 9득점, 공격성공률 90%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7연승을 견인한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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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카드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3세트에서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흐름을 바꿨다. 2세트에서 니콜리치 대신 들어간 이강원과 알리의 공격이 살아났다. 특히 알리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이 추격할 때마다 알리의 스파이크가 터졌고 24-19에서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양 팀의 경기는 4세트 초반에도 과열됐다. 랠리 끝에 알리와 레오 사이에서 신경전이 벌어졌고 둘 모두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2-2에서 3-3이 됐다.
4세트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이 달아나면 우리카드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0-9에서 전광인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고비마다 허수봉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16-15에서 5연속 득점을 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매치 포인트에서 허수봉의 쳐내기로 경기를 매조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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