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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종합] 일일 배달 기사 된 유재석·하하, 스X라 떡볶이 먹고 우는 아이에 울컥 “좋아해 줘서 고마워” (‘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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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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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하하가 홍천 시골마을에 떡볶이 배달을 완수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은 ‘배달의 놀뭐’ 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영문도 모른 채 홍천으로 왔다. 유재석은 “일찍 와서 그런지 조용하다”, 하하는 “안개 속에 뭐가 있는데?”라며 홍천 풍경을 구경했다. 제작진은 “저기 옆에 뭔지 아세요? 이 택배 보관함은 산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거예요. 오늘 할 일은 일일 택배를 배송하는 것”이라며 홍천 지역 주민들에게 택배를 배송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거 떡인데? 무거워서 너 이거 못 들어. 그런데 김치냉장고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부지런히 일했고 하하는 “아 일도 아녀~”라며 이상한 사투리를 써 유재석을 어이없게 했다. 재석은 “넌 왜 서울을 벗어나면 사투리를 쓰냐? 그렇다고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빨리 일하자고 다그쳤다. 택배를 전부 트럭에 올린 채 첫 번째 배송지로 향한 두 사람은 비포장도로에 곤욕을 치렀다.

유재석은 “여기 차 돌릴 곳 없으면 큰일 나는데? 말이 15분이지!”라며 당황했고 하하 역시 “이거 경운기 길이야! 여기는 택배 못 오지”라며 상황을 파악했다. 길 끝에 보이는 집에 도착한 이들은 한 어머니 댁에 도착했고 “아니 여기 들어올 때 깜짝 놀랐어요!”라며 오는 길이 험했음을 말했다. 이에 어머님은 “내가 얼마나 답답하면 61살에 면허증을 땄어”라며 두 사람의 마음을 이해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어머니의 택배인 화분 떡을 옮겨 드렸고 어머니는 “벌 밥이야. 겨울에는 꽃이 안 피니까”라며 양봉을 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내가 왜 나보고 부자라는 줄 알아? 나는 여기서 내다보면 풍경이 다 내 거야!”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하는 “어머니! MBC 출신이죠? 에너지가 너무 좋으신데?”라며 의심했고 유재석도 “어머니는 내가 근래에 만난 분 중에 제일 유쾌해”라며 폭소했다.

어머니는 “5남매를 낳아서 이 손이 닳도록 해서 다 대학 보내고 나 참 고생 많았어요. 이제야 편해. 고생 다 끝났어요”라며 가족 소개를 했다. 유재석은 “어머니가 분량 달인이야! 여기 우리가 가고 나지? 그러면 또 섭외 들어와! 여름에 애들 데리고 여사님 허락 맡고 캠핑 좀 하자! 너 드림이랑 놀러 오면 안 된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하는 “나 순간적으로 엄마 생각나서 눈물 날 뻔했어. 울컥하네”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번째 배송지로 향했다. 택배 손님인 이장님은 “오늘 일일 아르바이트 하시는 거예요? 택배 보관함까지 찾으러 갔어야 했는데”라며 반가워했다. 이장님 집에 잠시 들어간 유재석과 하하는 2년 동안 직접 집을 만들었다는 이장님의 말에 감탄하며 집을 구경했다. 이번에 오미자차를 먹게 된 두 사람은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신 거예요?”라며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남편은 “흙집을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왔어요. 어떻게 경찰한테 번호를 얻었는지”라며 농담했다.

이어 “택배나 문화, 배달은 너무 불편해요”라며 시골 생활에 대해 불편함을 말했고 아내는 “주말 늦게 일어나서 자장면 시켜 먹는 게 소원이에요”라며 소박한 꿈을 말하기도 했다. 둘째 딸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엄마 스X라는 언제 먹어?”라며 떡볶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자 유재석과 하하는 “아 잠시만 잠시만! 아저씨가 떡볶이 알아볼게!”라며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하는 “우리가 그래도 아빠긴 아빠다”, 유재석은 “그래~ 생각해 봐. 나은이랑 송이가 저런다고 생각해 봐. 어떻게든 구하지”라며 제작진과 상의해 떡볶이 배달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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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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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새벽부터 마장동에 모습을 드러나 이이경, 주우재, 박진주, 이미주는 한적한 골목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사장님은 “일단 오세요! 바빠요! 배달하러 다녀야 해요! 오전 6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는 배달하고 그 사이사이 포장하고 설거지해야 해요”라며 오늘 할 일을 전했다. 우재와 미주는 뒤쪽에서 할 일을 하기로 하고 이경과 진주는 상차림 준비와 배달을 맡았다. 오전 5시 30분에 업무가 시작됐고 진주는 반찬 세팅, 이경은 밥을 담당했다. 사장님은 “하루에 밥을 300인분 해요. 팍팍 긁으세요~ 밥알 하나도 없이! 진짜 잘하네! 이경 씨! 내가 잘 골랐다니까! 우재 씨는 약간 뺀질뺀질해서 일 못 하게 생겼잖아 미주 씨랑. 그래서 내가 뒤로 보내버렸어!”라며 주우재와 이미주 뒷담화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 손질에 나선 주우재는 “내가 얼마 전에 또 냄비 밥을 했잖아”라며 자신감을 보였고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사장님은 “우재 씨는 말이 많네. 내가 우재 씨 배달 왜 안 시킨 줄 알아? 뺀질뺀질하기만 하잖아”라며 탐탁지 않아 했다. 반면 이이경에게는 “내가 보는 눈이 있다니까! 잘 뽑았어!”라며 무한 칭찬했다.

이이경은 사장님 오토바이를 빌려 계속해서 장거리 배달을 갔고 “이 단어가 계속 생각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라며 당황했다. 진주 역시 아침 식사 수거를 다녔고 “기분은 좋은데 이제 조금 배고파서 눈앞이 하얘진다”라며 진 빠진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무 썰기가 끝난 주우재와 이미주는 “사장님 다 했어요!”라며 기뻐했지만 다음으로 이어진 양파 까기, 감자 썰기에 정신을 못 차렸다.

세 번째 배송지에 도착한 유재석과 하하는 “고추 포장하시는 거예요? 가족이세요?”라고 질문했고 다 함께 옥수수를 먹기로 했다. 유재석은 “올해 먹은 옥수수 중에 제일 맛있다!”, 하하는 “난 지금까지 먹은 옥수수 중에!”라며 감탄했다.

네 번째 배송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준비해주신 생밤과 토마토를 먹으며 또 배를 채웠다. 이들은 “밥 안 먹어도 되겠다”며 폭소했고 “꿀차부터 계속 먹고 있다”며 동네 주민들의 정에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과 하하는 책상 배달 기사를 기다렸다. 기사님은 “8살 아이라고 그러던데 제 딸도 8살이에요. 온 김에 제가 가서 설치해드리려고요. 기쁜 마음으로 해 드릴게요”라며 유재석, 하하와 함께 두 번째 배송지로 향했다. 하하는 이장님 딸에게 “자 뒤돌아봐! 스X라 떡볶이!”라며 떡볶이 선물을 꺼냈다. 알고 보니 기사님이 “제작진이랑 같이 사 왔어요! 안 그래도 딸이 먹고 싶다고 했다더라고요. 오는 길에 있어서 사 왔어요”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떡볶이를 받은 딸은 “제 소원이 이뤄졌어요”라며 엄마 품에서 울었고 온 가족 역시 눈물을 훔쳤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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