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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초보 감독들이 일으킨 포스트시즌 돌풍, 월드시리즈까지 이어질지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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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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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선착한 뉴욕 메츠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 진출한 클리브랜드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초보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팀이라는 것이다.

뉴욕 메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스 멘도사(44)를 감독으로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멘도사 감독은 선수시절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양키스에서 13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모두 마이너리그였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전무하다.

선수에서 은퇴한 그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선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지만 지도자로 자신의 꿈을 이룬 셈이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둔 지난해 11월 뉴욕 메츠 감독으로 영입돼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초보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멘도사의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는 올 시즌 초 홈에서 5전 전패로 출발했을 만큼 시작이 좋지 않았다. 우천으로 3경기 연속 취소돼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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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의 형님 리더십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시즌초 부진했던 팀의 간판스타이자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를 끝까지 믿고 기용하자 그는 결국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시즌초 1할대에 머물며 부진했던 타율은 결국 시즌 타율 0.273, 33홈런 91타점의 호성적으로 마감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44로 좋았다.

롭 톰슨(61) 필라델피아 감독은 뉴욕 메츠에 패해 NLDS에서 탈락한 뒤 가진 미국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멘도사 감독을 가리켜 "그에게 배운게 많다"는 말로 운을 뗀 뒤 "멘도사 감독과 함께 뉴욕 양키스 구단에서 코치생활을 할 때 나는 정말 그에게 배운게 많다"며 "멘도사 감독은 야구에 대한 이해력도 좋고, 어떻게 팀을 관리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은 물론 어린 선수들과도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는 정말 뛰어난 지도자다"라고 호평했다.

피트 알론소(30) 뉴욕 메츠 1루수 또한 멘도사 감독에 대해 칭찬을 늘어났다. 그는 "멘도사 감독은 올 시즌 정말로 환상적이었다"며 "그는 시즌내 우리게에 믿음을 줬고, 항상 최고의 라인업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필요할 때 마다 옳바른 선택을 해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는 팀을 위해 지금까지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며 감독에 대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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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가트(40) 클리브랜드 감독도 초보다. 지난해 시애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브랜드 감독이 됐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과 차이점이 있다면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선수 출신이라는 것.

지난 2012년 탬파베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보가트는 포수와 1루는 물론 외야수로도 활약하며 무려 10년 동안이나 빅리그에서 롱런했다. 2022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을 보낸 그는 빅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총 7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9, 82홈런 31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선수시절 팬들에게 인기도 좋아 오클랜드 소속으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보가트 감독은 초보감독임에도 올 시즌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정규시즌에서 92승 69패 승률 0.571를 거둬 클리브랜드를 당당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챔피언 자리에 올려놨다. '와일드카드'를 통해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뉴욕 메츠와의 차이점이다. 클리브랜드가 ALCS에 진출한 건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만약 뉴욕 메츠와 클리브랜드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초보감독끼리 패권을 다투게 된다.

LA다저스를 상대하게 된 뉴욕 메츠와 역시 명문 뉴욕 양키스와 맞붙게 된 클리브랜드는 한국시간으로 15일 부터 7전 4선승제의 챔피언십 시리즈를 시작한다.

사진=MHN스포츠 DB, 클리브랜드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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